타임 투 킬
조엘 슈마허 감독, 매튜 매커너히 외 출연 / 마루엔터테인먼트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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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타임 투 킬 A Time To Kill, 1996

원작 : 존 그리샴-소설 ‘타임 투 킬 Time to Kill, 1989’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산드라 블록, 사무엘 L. 잭슨, 매튜 맥커너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06.

 

 

“당신의 시간은 살아있습니까?”

-즉흥 감상-

 

 

  소설로는 ‘존 그리샴’을 만나왔었지만, 영화로는 거의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는 ‘존 그리샴 이어달리기’로 영화를 만나보기로 했는데요. 그 첫 타자로 만나본 영화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그저 한적한 시골마을, 음주와 환각운전을 즐기는 두 백인 청년이 사고를 저지르는데요. 장을 보고 집에 가던 흑인 소녀를 납치해 강간과 폭행에 이은 살인미수를 벌인 것입니다. 그렇게 재판장으로 끌려가던 그들에게 소녀의 아버지가 총을 난사하더라는 것은 잠시, 자금난에 허적이고 있는 법률사무소의 주인공 변호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으흠. 백인이면서 흑인을 변호한다는 곱지 않는 시선에,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음~ 그동안 조각조각 만나보긴 했었지만, 이렇게 풀타임으로 만나본건 처음입니다. 아시다시피 워낙에 유명한 작품에는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세월이 지나 원작이 가물가물 하던 차, 문제의 작품을 마주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네? 아아. 결론적으로는 꼭 한번은 만나볼 작품 목록에 한 줄 더 추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타임 투 킬. 농담으로 번역하면 ‘시간 죽이기’가 되겠지만, 직역하면 ‘죽일 시간’이 되겠습니다. 내용과 비교하여 풀이를 해보면 ‘당장 죽여 버려도 이상할 것 하나도 없는, 가만히 있기에는 몸 안의 피가 말라버릴 것만 같은 절박한 심정의 때’를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나름 괜찮았지만, 원작이 더 무서웠고 또한 통쾌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원작과의 비교감상을 좀 더 해 달라구요? 음~ 원작의 감상문을 2004년 11월 25일에 했으니, 거의 12년 전입니다. 거기에 공식적으로 43번째 감상문임을 방금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가 못해서 그러니, 직접 책과 영화를 만나시어 입체적인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감상문만 공식적으로 1933번째가 되다보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오호!?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주인공을 연기한 매튜 맥커너히는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2011’에서도 변호사로 활약 중이었으며, 인종 간 불평등 문제에 한 획을 그으신 사무엘 L. 잭슨은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에서 초인영웅들을 관리 통솔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도덕적 양심’에 대한 시련을 안겨주는 듯 했던 산드라 블록은 음~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정이 없기에 옆으로 밀어두고, 상대편 변호사로 등장한 케빈 스페이시는 그저 완벽하게만 보이는 연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데요, 그밖에도 알게 모르게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있었으니,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네? 아아. 참 집요하시군요,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도 영화도 다 좋았습니다. 소설은 두꺼운 분량만큼이나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고, 영화 또한 만만치 않은 상영시간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원작에 점수를 더 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서는 영화 ‘할로윈 Halloween, 1978’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덤. 밤새 비가내리더니 다행히 결빙구간이 보이지 않아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교통사고 소식이 간간이 들리고 있으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빗길 안전사고에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TEXT No.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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