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베이비 (악마의 씨)
로만 폴란스키 감독, 미아 패로우 외 출연 / 필림21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

원작 : 아이라 레빈-소설 ‘로즈메리의 아기 Rosemary's Baby, 1967’

감독 : 로만 폴란스키

출연 : 미아 패로우, 존 카사베츠, 루스 고든, 시드니 블래크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1.29.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즉흥 감상-

 

 

  분명 예전에 만나보았습니다. 감상문이 없기에 긴가민가했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던 그 작품이 맞았는데요. 음~ 그거야 어찌되었건 조만간 원작을 만나보고 싶어졌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름다운 듯 하면서도 긴장감과 안타까움을 속삭이는 노랫소리와 함께 도심의 빌딩숲을 훑는 화면에 이어, 집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남녀 한 쌍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남편이 연기자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신혼살림을 꾸립니다. 그리고 임신과 함께 더욱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일상으로, 어둠의 손길은 조그만 사건 사고와 함께 환영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는데…….

 

 

  문득 이 근사한 작품을 만나기 전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국내제목이 ‘악마의 씨’라고 해서, 영화 ‘프로테우스4 Demon seed, 1977’를 떠올렸습니다. 이유인즉 원제목이 ‘데몬 씨드’, 직역하면 ‘악마의 씨’가 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도 이번 작품의 원제목이 ‘로즈메리의 아기’라고 해서 속는 셈 치고 만나봤던 것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제목 그 자체입니다. 여주인공의 이름이 ‘로즈마리’구요. ‘임신과 출산’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표현이 없는 것이 소설적 여운을 남기는 듯 했는데요. 원작은 또 어떻게 처리했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소설적 여운이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음~ 그럼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 포스터에 유모차가 하나 보이는 것이 혹시 시리즈물이 아니냐구요? 오옷!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저의 동지십니다. 저도 그런 기억이 있어서 ‘유모차’, ‘공포영화’, ‘포스터’ 등의 단어를 조합해보았으나 영화 ‘더 로드 Dead End, 2003’만이 보일뿐 제가 찾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놀라운 기억력을 지닌 지인 분께 문의해보니 영화 ‘It's Alive 시리즈’라고 하시는데요. 음~ 그렇군요. 직접 만나봐야 확신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번 작품을 발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하니, 저 대신 확인해보실 분들을 위해 제목들을 적어보는데요. ‘그것은 살아있다 It's Alive, 1974’, ‘악마의 자식들 It's Alive 2: It Lives Again, 1978’, ‘금단의 섬 It's Alive 3: Island Of The Alive, 1987’ 그리고 리메이크로 예상되는 ‘이츠 얼라이브 It's Alive, 2008’가 되겠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 제발 작품에만 집중을 해달라구요? 음~ 작품을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아항~’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품은 직접 만나봐야지, 분석적 리뷰를 통해서는 ‘카더라 통신’정도의 사전지식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다른 분께 보이기 위한 기록이라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품보다는 작품을 통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신없이 휘갈겨 적는 메모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뭔가 전문가다운 해부기록을 찾으시는 분들은 옆 창구로 가셔서 민원을 넣어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는 영화 ‘라르고 윈치 2 The Burma Conspiracy, 2011’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날씨가 조금 풀리는 듯 합니다만, 설날이 오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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