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떠나는 짐 크노프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미하엘 엔데 원작, 베아테 될링 엮음, 마티아스 베버 그림, 황문정 옮김 / 소년한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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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험을 떠나는 짐 크노프 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führer gehen durch dick und dünn, 2006

지음 : 미하엘 엔데

엮음 : 베아테 될링

그림 : 마티아스 베버

옮김 : 황문정

펴냄 : 소년한길

작성 : 2012.12.30.

 

 

“그래서 어떻게 되었단 말입니까!”

-즉흥 감상-

 

 

  앞선 감상문에서 예고한대로 ‘그림동화로 만들어진 짐 크노프 이야기’ 그 두 번째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주인공인 ‘짐 크노프’는 매일 같이 자랍니다. 하지만 그런 성장으로 인해 햇빛 섬은 뜻밖의 문제에 직면하는데요. 바로 짐이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해야 하는데, 섬에는 더 이상 자리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알폰스 12시 15분 전 왕’은 기관사 ‘루카스’에서 기관차 ‘엠마’를 처분해야할 것 같다고 진지하게 건의하는데…….

 

 

  앞선 책과 마찬가지로 다정하게 보이는 짐과 루카스의 표지를 넘겨, 속표지를 이용한 세부설정은 살짝, 14장으로 이뤄진 그림동화책입니다. 글씨가 제법 있지만 지면을 가득 채우는 예쁜 그림을 통해, 아이와 내용 만들기 놀이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음~ 그저 짧다는 기분이 아쉬울 뿐입니다.

 

 

  소문으로는 그 두꺼운 책 두 권을 그림동화책 두 권으로 만든 거라는데 그게 사실이냐구요? 어디서 그런 소릴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천만에 말씀입니다. 국내에 번역 출판된 것이 두 권뿐이라는 것이지, 계속되는 이야기 또한 그림동화책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국내에서는 인기가 별로였는지 2009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소식이 없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분명 그 원작을 번역 출시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 외국에서는 인기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하냐구요? 으흠. 글쎄요. 아직 살아온 인생이 그리 길지 않아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아도 요즘 나오는 그림동화책은 정말이지 멋집니다. 최근에 집에 가구배치를 다시 하던 중 어릴 때 보던 책을 조금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때는 그런 책도 재미있었는데 요즘 보니 참 유치한 것이, 그만큼 그림 동화책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뀌어야 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네? ‘짐 크노프 이야기’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50주년’을 기념하는 그림을 찾았는데 그게 무슨 소린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조사를 해보았지만, 저의 외국어능력이 빈약해 정답을 안겨드릴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추측한 것을 적어보면 지금의 그림동화책이 1996년부터 세상에 공개되기 시작했지만, 소설판의 연식이 1960년이니 50년 후인 2010년이 되자 원작에 대한 일종의 축전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으흠, 그러게요. 계속되는 조사과정을 통해 ‘짐 크노프 이야기’가 인형극 애니메이션뿐만이 아닌 셀 애니메이션, 실사판 영화, 오디오북인지 라디오드라마인지 모를 음원, 그밖에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이면 그런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언젠가는 이어지는 이야기도 그림 동화책으로 만나기를 기대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미끄럼 사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심부름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바로 집 앞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아차 방심하여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TEXT No.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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