렝켄의 비밀 - 미하엘 엔데 동화전집 1 동화 보물창고 1
미하엘 엔데 지음, 베른하르트 오버딕 그림, 유혜자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렝켄의 비밀-미하엘 엔데 동화전집 1 Die Zauberschule und Andere Geschichten, 1994

지음 : 미하엘 엔데

그림 : 베른하르트 오버딕

옮김 : 유혜자

펴냄 : 보물창고

작성 : 2012.12.19.

 

 

“같지만 다른 느낌. 당신의 선택은?”

-즉흥 감상-

 

 

  두둥! 드디어 미하엘 엔데 님의 작품 중 국내에 소개된 그림 동화책을 다 만나보았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또 다른 마법 같은 이야기들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몰라도, 당장 확인이 가능한 선 안에서만큼은 다 만나보았다는 것인데요. 음~ 개인적으로는 이왕 같은 이야기라면 그림동화책이 더 좋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책에 푹~ 빠져 지내는 가족들의 소개하는 저자의 인사인 [분명하게 밝혀 두자면-머리말을 대신하여]를 시작으로, 아이들만 살고 있는 나라에 세 마법사가 찾아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 마법사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소원이든 말하는 순간 곧바로 이뤄지는’ 선물을 준다는 [가장 소중한 소원], 자신의 모든 것을 망쳐버렸음에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와의 만남인 [괜찮아요], ‘세상에 소문이 무성한 멀고 먼 엉터리나라’를 찾아 항해를 시작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담가가 마주한 기이한 섬 이야기 [니젤프림과 나젤큐스], 제목 그자체로 [혀꼬이는 이야기], 여러 가지 색의 아름다운 물감과 종이, 붓이 들어있는 그림 도구 세트를 선물 받은 답례로 만들어지는 [모니의 걸작품], 길고 흰 수염에 대한 할아버지와 아이의 문답시간 [리룸 라룸 빌리 바룸]과 같은 이야기가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분명 읽은 것 같긴 한데 뭔가 많이 빠져있는 것 같다구요? 맞습니다. 위의 간추림에는 이번 책의 표제인 ‘렝켄의 비밀’과 몇몇 다른 이야기들이 빠져있습니다. 이유인즉, 이미 그림동화책으로 만났었기에 자칫 지면을 가득 채워버릴지 몰라 새롭게 만나본 것만 추려본 것인데요. 혹시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각각의 작품들은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마법 학교’는 ‘미하엘 엔데의 마법 학교 Die Zauberschule, 1999’, ‘끈기최고 트랑퀼라 거북이’는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 Tranquilla Trampeltreu, 1982’, ‘조그만 광대 인형’은 같은 제목으로, ‘렝켄의 비밀’은 ‘마법의 설탕 두 조각 Lenchens Geheimnis, 1991’, ‘벌거벗은 코뿔소’도 같은 제목으로 책이 있는데요. 생각 있으시면 한번 찾아서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에서 멈칫 했지만, 대체적으로 그림동화책들이 이번 단편집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네? 으흠. 그렇군요. 작가님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셨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다른 책들이 더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멋쟁이 용과 멋쟁이 나비 Der Lindwurm Und Der Schmetterling, 2005’, ‘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 Skizzen und Notizen, 1994’,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Der Teddy Und Die Tiere, 1993’, ‘꿈을 낚는 마법사 Tro"dekmarkt der Tra"ume, 1986’, ‘주름쟁이 필레몬 Filemon Faltenreich, 2004’인데요. 이 친구들은 또 언제 만나보나 싶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단편집도 좋지만 별도로 나온 책을 더 좋아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구요? 음~ 가장 큰 이유는 삽화입니다. 단편은 짧은 분량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성상 이야기의 상황을 금방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림동화책으로 하나의 이야기만 따로 만난다면, 늘어나는 삽화의 분량만큼이나 이야기 전달정도가 커지지 않았나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미하엘 엔데 동화전집’ 첫 번째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두 번째 묶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저를 기다리고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과연 누가 대통령이 될지 흥미진진한 개표율이군요! 누가 되든, 2013년은 뜨겁고 치열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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