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헝거 게임 The Hunger Games, 2008

지음 : 수잔 콜린스

옮김 : 이원열

펴냄 : 북폴리오

작성 : 2012.12.12.



“으흠. 영화를 한 번 봐야하나?”

-즉흥 감상-



  영화로 먼저 제목을 알게 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뭔가 끌리는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손이 가고 있지 않았는데요. 마침 그것에 원작이 있고, 재미있더라는 이야기를 들어 일터로 소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익숙한 소재임에도 뭔가 즐거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까운 미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구는 폐허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과 도시를 만들지만, 그들이 연합해 중앙에 위치하고 있던 도시 ‘판엠’을 공격하는데요. 그 결과 판엠은 마을 중 하나를 없애버리고, ‘헝거 게임’이라는 행사를 통해 더 이상의 반란을 막고자 합니다. 바로 마을에서 각각의 대표 아이들을 뽑아, 최후의 한 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는 내용이었는데…….



  책의 후미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이번 작품은 영화 ‘배틀 로얄 Battle Royale, 2000’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현재가 아닌 가까운 미래, 고립된 곳이 아닌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 그리고 그들이 싸우는 이유가 다르긴 했지만, 결국에는 최후에 남는 자가 승리자가 된다는 설정에서 비슷했는데요. 음~ 그럼에도 제가 ‘베틀 로얄’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니라 뭐라고 확실히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는 소설 ‘엔더의 게임 Ender's Game, 1985’을 연상하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아무래도 아이 같지 않은 그들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게임’은 의미를 아실 것이니 일단 넘기고, ‘헝거 hunger’는 ‘1. 굶주림, 기아 2. 배고픔 3. (~에 대한) 갈구’라는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베틀 로얄’을 언급했듯. 그들은 각자의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해 살아남아야 했는데요. 글쎄요. 먹을 게 없어 배가고파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분이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이제는 옛날이야기로 변해버린 전쟁시대를 경험하셨던 분들께, 묵념을 올리는 바입니다.



  으흠. 이거 갑자기 분위기가 다운되어버렸군요. 아무튼, ‘엔더의 게임’말고 이어서 떠올린 작품은 소설 ‘완전한 게임 The Long Walk, 1979’이었는데요. 이 역시 아이들이 참여하고, 최후에 살아남은 자가 승리자가 된다는 설정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작품이 사실은 3부작이며, ‘헝거 게임’은 첫 번째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나친 비교감상은 피해야 할 것인데요.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지만, 먼저 만나보신 분들! 미리니름은 참아주시기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우리의 인생은 어떤 환경에서건 무한경쟁을 해야만 한다? 아니면 역사는 살아남는 자들의 몫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법이다? 아직은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는 일단 이정도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단편집 ‘맛 The Best of Roald Dahl, 1990’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사실 말입니다. 10월부터 매달 읽을 책을 정해두고 책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그 목록의 마지막 책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껴보는 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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