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강아지 봅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자석 강아지 봅 Der Magnetische Bob, 2011년

지음 : 프란치스카 비어만

옮김 : 임정희

출판 : 주니어김영사

작성 : 2012.11.22.

 

 

“이유야 어찌되었건, 좋은 게 좋은 거다.”

-즉흥 감상-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있어야 할 자리’에 책을 꽂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또 다른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음~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오통통한 아기 강아지 ‘봅’이 태어납니다. 그리고는 많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하루하루를 열어나가는데요. 그중에서 동생의 탄생을 가장 기다렸던 누나는 자신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일상을 산산조각 내는 동생에게 금속을 끌어당기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누나는 동생과 함께 놀라운 나날을 열어나가기 시작했지만…….

 

 

  어디선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작가이름인데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책 표지에도 언급되어있지만 동화 ‘책 먹는 여우 Herr Fuchs mag Bucher, 2001’의 작가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하는 예쁘고 귀엽고 개성 넘치는 그림동화책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30장이 조금 안 되는 29장으로분량 또한 저렴합니다. 그러니 작가님의 팬이라고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다른 거야 일단 그렇다 치고, 왜 하필이면 ‘자석강아지’냐구요? 글쎄요. 제가 이 작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뭐라고 확답을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상상력을 펼쳐보면, ‘투명인간’ 말고 또 다른 초능력에 대해 ‘자석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한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 작가님도 그런 이야기를 양념으로 해서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생각해봅시다. 얼마나 멋집니까? 염동력과도 비슷하게 금속으로 된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힘!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평범함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작가님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냥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작품의 중심에 있는 강아지 봅처럼 금속을 끌어당기는 능력을 가졌던 주인공이 있었던 작품이 있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영화 ‘케이블 가이 The Cable Guy, 1996’가 문득 떠올라 내용을 살펴보았지만 아니었고, 영화 ‘파우더 Powder, 1995’를 언급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제가 기억하는 작품과는 달랐는데요. 음~ 감전사고로 인해 그런 능력을 얻게 되었지만 과도한 능력사용으로 방전되면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오고, 위기의 순간 다시 전기를 흡수(?)했던 영화가 있었는데 기억이 깜깜합니다. 네?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 Be Kind Rewind, 2007’에도 그런 비슷한 설정이 있다구요? 음~ 저도 재미있게 봤지만 제가 기억하는 그 작품이 아님에 유감을 표합니다. 혹시 답을 알고계시는 분이 있으면 조용히 문제의 작품을 제보해주시기 바라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게 다른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군요. 아무튼, 기대했던 것과 나무나 달랐던 동생의 탄생에 처음에는 불만이 폭발하고 말았던 누나. 하지만 동생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통해 결국에는 모든 것이 좋게 정리되는 모습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어떠한 상황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조만간 작가님의 다른 동화책인 ‘실수쟁이 꼬마 돼지의 하루 Feodora hat was vor! Bilderbuch’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아아. 맞습니다. 저 책은 ‘꼬마 돼지 도라는 발을 동동’의 재판본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오늘! 좋은 밤 되시옵소서~

 

TEXT No.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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