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 침공
아라마키 신지 감독, 로버트 A. 하인라인 / 소니픽쳐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쉽 트루퍼스: 인베이전 Starship Troopers: Invasion, 2012

감독 : 아라마키 신지

출연 : 데이빗 마트랑가, 루시 크리스티안, 저스틴 도란, 레랄도 안잘두아 등

등급 : ?

작성 : 2012.11.18.

 

 

“정녕 주인공은 죽을 수 없단 말인가?”

-즉흥 감상-

 

 

  물론 즉흥 감상과 달리, 주인공의 죽음을 통해 명작의 반열에 오르는 작품도 있습니다. 아무튼, 큰 기대감이 없는 상태에서 만나본 탓인지 편안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며,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얼핏 보이는 안대와 의수로 보이는 한쪽 팔의 남자가 무장을 걸치며 ‘몸의 떨림’에 대해 속삭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시간을 앞당겨 48시간 전. ‘벌레’에 빼앗겨버린 기지에서 생존자를 구출하는 임무에 투입되는 대원들을 보이는데요. 으흠? 탈환하려고 했던 함선이 무전을 끊고체 독자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외딴 곳에서 발견되어 팀원들이 탐사를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인류를 향한 멸망의 전주곡뿐이었는데…….

 

 

  아.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다고 총 40부작으로 만들어졌던 ‘스타쉽 트루퍼스 크로니클스, 1999~2000’을 말하는 것이 아닌, 영화로 치면 4편에 해당하는 작품인데요. 중간에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그쪽은 문외한이라서 확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우연찮게 만나보았던 ‘스타쉽 트루퍼스 크로니클스’보다 훨씬 괜찮았는데요. 그럼에도 세대교체를 시도하려다가 말았다는 기분이 강했습니다. 그놈의 주인공이 무엇인지, 이 작품에서는 나름 노장으로 출연한 칼, 카르멘, 그리고 리코의 모습이 안타까웠는데요. 음? 아니군요. 카르멘은 여성 캐릭터인지라 그저 젊게 보입니다. 물론 화장으로 나이를 가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여자캐릭터와는 달리 노출장면이 없어서 뭐라고 할 수 없군요. 아무튼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전자생명체(?)를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할 점을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감동은 물론 어처구니도 없었습니다. 그저 정교하게 만들어진 게임캐릭터들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만이 마음에 들었을 뿐인데요. 소문으로는 2014년으로 레메이크판이 나온다고 하니, 으흠. 기대를 해봐야 하는 것일까요? 제발 2편에서 3편으로 계속되는 과정에서 무너져버린 카리스마를 회복시켜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예전에는 ‘주인공의 법칙’이라는 10계명만 존재했는데, 흘러간 시간만큼이나 요즘은 주인공을 세분화하여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더군요. 아무튼, 제가 인식하고 있는 ‘주인공의 법칙’은 ‘핵심 되는 인물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입니다. 하지만 근래에 만나고 있는 작품들은 그런 규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절대적인 답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규칙이 적용되었지만, 으흠. 하마터면 어이마저 없어질 뻔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결국 정신력의 승부에서 패배해버린 칼이 어느덧 제정신으로 돌아와 반격을 하질 않나, 별다른 무장이나 장비가 없지만 불시착한 함선에서 멀쩡히 눈을 뜨는 카르멘, 의자에 오래 앉아있었지만 현역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몸놀림을 자랑하는 리코의 모습을 보자 순간 ‘먼치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먼치킨의 사전적 의미를 들었다가는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 기회로 넘겨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나보며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기회가 되는대로 원작 소설로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이상하게 하루 종일 졸립니다. 할 건 많은데 할 수가 없네요. 아니, 하기가 싫은 건가.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TEXT No.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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