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 오브 더 밴쉬
알렉스 오웰 감독, 르네 코크란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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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크림 오브 더 밴쉬 Scream Of The Banshee, 2011

감독 : 스티븐 C. 밀러

출연 : 로렌 홀리, 마르셀 비어, 에릭 F. 애덤스, 린 코크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9.23.

 

 

“그러니까 어쩌자는 겁니까?”

-즉흥 감상-

 

 

  ‘주말에 맛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뭔가 특별한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의 모습은 잠시, 완성된 것을 들고 숲을 종횡무진 달리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요. 도망치는 여인을 제압한 다음, 그들은 그녀라고 생각되었던 ‘그것’의 머리를 봉인합니다. 그렇게 ‘1188년 아일랜드, 리머릭’으로부터 시간이 흘러 ‘현재’. 의문의 물건이 유물 연구소에 도착하고, 연구원들은 물건과 함께 동봉되어있던 지도를 참고하여 숨겨져 있던 ‘상자’를 발견하는데요. 상자의 봉인을 우연찮게 푸는 순간, 그들은 모두 죽음으로부터의 열혈한 환영인사를 받기 시작하는데…….

 

 

  음~ 포스터를 먼저 보면서 ‘밴쉬는 사람이름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는 빨간 후드 속에서 나신으로 보이는 여인의 육체와 어딘가 이상한 손을 보는 순간 ‘오올~ 섹슈얼 호러?’를 예상했는데요. 으흠. 뚜껑을 열고 내용을 확인해보니 ‘이게 뭔가?’싶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저를 이렇게 괴롭게 만든 것일까요? 우선은 ‘그것’의 정체성입니다. ‘밴쉬’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던 차.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기분이 들어 사전을 열어보니 ‘(아일랜드 민화에 나오는) 밴시(구슬픈 울음소리로 가족 중 누군가가 곧 죽게 될 것임을 알려준다는 여자 유령)’이라고 소개되어있군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실체가 없는 괴물이며,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죽음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영화에서의 ‘밴쉬’는 문득 ‘만드라고라’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물연구소에서 일한다는 사람이 당장 바스러져도 이상할 것 없는 물건들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장갑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해도 하루 종일 끼고 다니는 자세는, 종목은 달라도 전문직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이해불가능이었습니다.

 

 

  그밖에도 딴지를 걸고 싶지만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이번에는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적어보는데요. 우선은 Syfy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작품이 다소 엉망으로 보여도 한 번씩은 보고 싶어진다 이건데요. 이번 작품도 초반에만 멋지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랜스 헨릭슨’ 씨가 출연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비장한 최후를 장식하셨습니다만, 반가웠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휴.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전설의 재해석? 아니면 모든 무덤에는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정의는 항상 승리하게 되어있다?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해서 좀 더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길 바랄 뿐이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되다만 B급 영화’같은 이번 작품에 대해 혹시 심오한 의견 있으신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위의 즉흥 감상이 전부다보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수정 깃털의 새 The Bird With The Crystal Plumage, 196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아아. 이 작품은 영화 ‘스크림 시리즈’와는 아무 상관없는 작품임을 알려드립니다!

 

 

TEXT No.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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