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울
파트릭 시베르센 감독, 루타 게드민타스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프라울 Prowl, 2010

감독 : 파트릭 시베르센

출연 : 루타 게드민타스, 조슈아 보먼, 코트니 호프, 브루스 페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9.23.

 

 

“나는 누구인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딘가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여인이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결국 검은 형체의 ‘그것’에 잡혀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마는데요. 으흠. 그건 사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끔찍한 꿈이었음을 알립니다. 아무튼 정육점에서 일하고 있으며, 작은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새로운 삶을 마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날 준비를 마치는 어느 날. 여차저차 친구들과 함께 오른 타지로의 여행길은,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악몽을 선물하기에 바빴는데…….

 

 

  영화의 포스터에 ‘새로운 피조물의 탄생’이라고 되어있기에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새롭다는 기분이 없었는데요. 음~ 여기서 그 실체를 밝혔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되실 것 같아 참아보는군요.

 

 

  Prowl.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제목을 보고 무엇을 연상하셨습니까? 저는 모르는 단어라 느낌상 ‘으르렁거리는 소린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그렇군요. ‘1. 동물이 (특히 먹이를 찾아 살금살금) 돌아다니다, 2. (특히 범행 대상을 찾아) 돌아다니다[배회하다], 3. (특히 지루함・초조함 등으로) 서성거리다[어슬렁거리다]’가 되겠는데요. 음~ 저는 영화를 다 보고 제목의 의미를 알았지만, 이렇게 의미를 먼저 알고 작품에 만나신 분들은 느낌이 어떠셨을 궁금합니다.

 

 

  네? 그래도 ‘새로운 피조물’의 정체를 살짝이라도 알려달라구요? 음~ 예전에는 그래도 뱀파이어나 좀비, 라이칸 슬로프 등 어둠의 종족들도 구분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영화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듯 ‘퓨전’을 통해 명확히 구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나마 아직은 ‘언더월드 Underworld’에서 명확…이 아니군요. 그 작품에서 혼혈이라고 해서 종족의 특성을 조합하는 사례가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친구들도 라이칸 슬로프와 뱀파이어의 특성을 잘 조합한 것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각성과 시기’에 대한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네? 아아. 저도 처음에는 틴에이저 슬래셔 무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한 것들이 나오자 순간 뭔가 색다른 시도를 하는구나 했었는데요. 음~ 결론적으로는 소설 ‘브리 태너-이클립스 외전 The Short Second Life of Bree Tanner, 2010’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더 나와야할 것만 같은 마침표 때문인지, 아니면 심리적 갈등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내면이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감독의 색다른 시도에 이상하게 식상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아쉽다는 기분뿐인데요. 혹시나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 있으시면, 어떤 점에서 그랬었는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영화 ‘스크림 오브 더 밴쉬 Scream of the Banshee,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일광욕을 즐기며 뭔가 맛난 걸 먹고 싶어지는군요.

 

 

TEXT No. 18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