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즈 어파트
안토니오 니그렛 감독, 사만다 드로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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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컨즈 어파트 Seconds Apart, 2011

감독 : 안토니오 네그레뜨

출연 : 올란도 존스, 에드먼드 엔틴, 게리 엔틴, 사만다 드로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9.20.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즉흥 감상-

 

 

  오오! 오랜만입니다! 예상되는 결말이 전부 빗나가버린 공포영화를 만난 것이 말입니다. 비록 재미있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한번은 볼만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젊은 그들만의 파티로 뜨거운 어느 날 밤. 지하실에서는 자칭 잘난 남학생들끼리의 진실게임이 한창인데요. 전등이 한 번 꺼졌다 켜지니, 으흠?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닌 러시안 룰렛으로 한 명 한 명 이승에서 떠나버립니다! 그리고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형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자살한 학생들의 죽음이 의심스러워 그 진실을 추적하지만, 사건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는데…….

 

 

  사실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쌍둥이는 사실 쌍둥이가 아닐 거라 생각했습니다. 둘 중 한 명의 인상이 싸늘하게 보였기 때문인데요. 살아있는 하나의 육체에 두 개의 정신이 일을 벌이고 있기를 간절히 바랐건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목만 보고 어떤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말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속삭이고 싶은 이 마음은,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네? 얼렁뚱땅 넘길 생각하지 말고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말하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쌍둥이를 사건의 중심에 놓고 펼치는 이야기는 설정 자체가 진부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한 작품을 꼬집어낼 수 없어서 답답해하는 중인데요. 혹시 쌍둥이와 관련된 범죄 수사물을 알고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문득 영화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 2010’가 떠오르긴 했지만, 그건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아이들의 기구한 운명에 대한 것이니 옆으로 밀어둡니다. 그리고 제목에 대한 것은 Apart를 ‘아파트’로 생각했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와 착각이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별도로, 따로, 떨어진, 예외적인, 독자적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더군요. 이런 사실을 조합하면 ‘또 하나의 독자성’이 아닐까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결말에 대한 것은, 글쎄요.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쌍둥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요? 너무나 닮은 그들의 모습으로 인해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인생의 추억을 선물 받으셨었다구요? 주위에 쌍둥이 친구가 없어봐서 잘 모르시겠다구요? 네?! 별로 특별하게 생각해보신 적이 없으시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혹시 본인이 쌍둥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복제인간’의 개념과 함께 ‘경이로운 대자연’에 대해 생각해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쌍둥이는 괴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또 하나의 독자성’을 알기 쉽게 풀이해 달라구요? 으흠. 쌍둥이 이야기는 그만할까 했는데, 알겠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일 경우에는 유전자정보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기에 표면적으로는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인격적 특성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얼핏 보면 같은 사람이지만 그 내면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러다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의응답시간이 될 것 같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발설을 하지 않으니, 더 이상의 의문점은 다른 전문가들이 분석해둔 리뷰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프라울 Prowl, 2010’이 되겠습니다.

 

 

TEXT No.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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