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틀 그라운드
아담 지에라쉬 감독, 레이샤 헤일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퍼틀 그라운드 Fertile Ground, 2010

감독 : 애덤 지에라쉬

출연 : 게일 해롤드, 레이샤 헤일리, 첼시 로스, 제이미 배스맨 등

등급 : R

작성 : 2012.09.19.

 

 

“저주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즉흥 감상-

 

 

  글쎄요.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의 진면목이 뒤늦게 와 닿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출산을 준비하게 되었기에 행복해하는 여인이 갑자기 유산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정신적 충격에서부터 그녀를 해방시켜주고 싶은 남편의 도움으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집에 이사 오는데요. 으흠. 이거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람이 하나 둘씩 죽어감에, 여인은 집에 얽혀있는 놀랍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데…….

 

 

  Fertile Ground. Ground야 ‘땅바닥, 지면, 땅, 토양, 공터’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일단 넘기고, Fertile의 의미가 궁금해졌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비옥한, 기름진, 생식력 있는, 가임의, 결실을 낳는; 활동하기에 좋은’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비옥한 토지’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요. 음~ 뭔가 부족합니다. 스스로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여인이 뜻밖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까지는 몰라도, 전반적인 내용과는 의미가 통하지 않았는데요. 이미 죽은 이들의 ‘활동이 왕성한 지대’라고 생각하기도 그러하니,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정의 내려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이번 작품에 대해 영화 ‘아미티빌 호러 The Amityville Horror, 2005’를 떠올리신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어두운 역사가 전해 내려오는 집에 이사 온 사람들의 미쳐나가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는 조금 다른 변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여인이 유산에 의해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다는 것과 남편이 그런 어둠의 역사를 가진 집안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남편의 역사’를 무의식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닐까 했는데요. 음~ 여인은 의상디자이너이고 남편은 화가이듯. 둘 다 ‘예술가’라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변수를 둬야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러니까 결말이 도대체 뭐냐구요? 으흠. 제가 발설을 하지 않는다는 거 다 아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제 기록을 처음 읽어보시는 분 같이 말입니다. 네? 처음이시라구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제가 이럴 때마다 하는 말은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가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는 열린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 ‘최후의 생존자’가 한 명 남아버렸기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음~ 설마가 사람 잡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군요.

 

 

  ‘변수’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주기를 바라신다구요? 음~ 개인적으로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긍정적인 기분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편인데요.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생각의 방향이 밝지 않으면 없던 병도 생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른 유사한 작품에서는 ‘집’만을 대상으로 모든 초자연현상을 실험하고 해명하려 노력한 반면, 이번 작품은 그런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노력했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의견을 더해주실 분 있으시면 아프게 않게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퍼넘브러 Penumbra,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가능하면 ‘긍정적 스트레스’가 만연한 세상을 만들어봅시다. 너무 평화로우면 심심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