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과 모두의 언덕 무민 그림동화 7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무민과 모두의 언덕 Moomintroll Paints and Builds, 2011

지음 : 토베 얀손

옮김 : 이지영

출판 : 어린이작가정신

작성 : 2012.09.13.

 

 

“좋은 게 좋은 거다.”

-즉흥 감상-

 

 

  으흠? 무민! 겨울잠 자러간다면서! 그런데 왜 또 눈밭에서 뒹굴고 있니? 응? 아. 죄송합니다. 이거 감상문을 시작하기도 전에 흥분하고 말았군요. 아무튼, ‘무민 그림동화’ 일곱 번째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경사진 눈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니프’와 무민이 그려진 두꺼운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물가에 앉아 ‘스너프킨’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으며 낚시를 즐기고 있는 무민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으흠. 그것이 사실은 꿈이었으며, 문득 잠에서 깨어나고 맙니다. 그리고는 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겨울잠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요. 단잠을 깨운 소리의 주인공이 궁금해, 현관에서부터 시작되는 발자국을 따라가는데…….

 

 

  토닥토닥 불쌍한 무민. 가족들은 겨울잠을 자느라 정신이 없는데, 작가분의 손길에 이끌려 추운 날에도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는구나. 앞선 책에서 겨우 ‘겨울의 비밀’을 알게 되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소꿉친구인 스니프 덕분으로 신나게 놀 수밖에 없다니. 그래도 네가 행복한 꿈을 꾸며 다시 잠들 수 있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아. 죄송합니다. 이상하게 이번 책은 저를 감성적으로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책은 딱딱한 표지와 작가의 소개, 그리고 출연진들의 소개를 재외하고 16장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요. 이번 책의 특별출연으로는 겨울이 올 때마다 언덕에서 스키를 즐긴다는 ‘헤물렌 아저씨’가 있으니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소개 정보를 옮겨보면 ‘헤물렌들은 무민들과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좀 더 크답니다. 헤물렌들은 각자 취미가 하나씩 있습니다. 우표나 나비를 모으거나 정원의 장미를 돌봅니다. 무척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무민 골짜기 친구들을 도와줍니다.’라고 되어있는데요. 1권에서 전 세계의 우표를 다 모은 나머지 식물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분의 이름을 확인해보니, 으흠. ‘헤물렌씨’라고 되어있었군요. 그럼, 전에 ‘위대한 수영’편에 나왔던 경찰서장도 사실 헤물렌 족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고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는 어떤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냐구요? 음~ 사실은 ‘하고 싶은 걸 하자’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볼까 했습니다. 저 같으면 너무나도 달콤한 잠에서 일어나기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것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신나게 노는 무민의 모습을 보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즐거움을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그것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문득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떠올렸는데요. 얼핏 보면 비슷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기주의는 남이 피해를 보든 말든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안하무인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고, 개인주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무한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눈 놀이를 하는 스니프와 무민. 그리고 스키를 즐겨야겠다는 헤물렌 아저씨의 모습에서 윈윈전략의 기초를 만나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 봅니다.

 

 

  그럼,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3D Resident Evil: Retribution, 2012’를 함께 보기로 한 모임에 참석할 준비를 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물론, 이어지는 감상문은 동화 ‘무민과 아빠의 선물 Best Present Of Moominpapa, 2011’이 되겠습니다.

 

 

  덤. 햄버거를 먹으며 창밖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감상문을 적고 있었는데요. 이것도 나름 운치 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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