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 2 : 딥 레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가브리엘 라비아 외 출연 / 무비스톤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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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써스페리아 2 Profondo Rosso, Deep Red, 1975

감독 :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 : 데이빗 헤밍스, 다리아 니콜로디, 가브리엘 라비아, 마차 메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8.13.

 

 

“과연 피는 물보다 진했는가?”

-즉흥 감상-

 

 

  ‘다리오 아르젠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름다운 노래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살해당한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텔레파시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여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군요. 한편 자신의 직업이 피아니스트임을 밝히는 남자가 최초의 목격자가 되며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사건에 관심이 있다는 여기자와 함께 사건을 파 해쳐보지만, 죽음의 행진은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을 뿐이었는데…….

 

 

  친구들과 계곡으로 피서를 갔다 와서인지, 아니면 넘쳐 나는 자극이 한 시간 반이 넘어가자 감성회로가 과부하 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만큼 나이를 먹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으흠. 20분을 남겨두고 졸고 말았습니다. 옛날에는 영화라고 하면 밤을 새서라도 봤었는데, 아아아.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작품 자체는 한번은 꼭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영화에서 사용하는 ‘긴장감 유발 장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기 때문인데요. 감독인 다리오 아르젠토. 최근 작품에서는 포스가 약해지신 것 같다는 평가들이 보이지만,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따봉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아아. 하긴 저도 조금 황당했습니다. 앞선 영화 ‘서스페리아 Suspiria, 1977’의 감상문에도 언급했지만, ‘마녀 3부작’의 2부는 ‘인페르노 Inferno, 1980’가 되어야 했기 때문인데요. 첫 번째 이야기보다 2년이나 앞선 연식을 자랑하는 이야기에서는 결국 어떠한 접점도 발견할 수 없었음을 이 자리에 고합니다.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의 경우에는 4, 5, 6편이 먼저 나고오 1, 2, 3편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국내로 들어오면서 발생한 농간(?)이 아닐까 하는군요. 같은 감독의 작품이니 그러려니 넘어가지만, 혹시나 저처럼 이어달리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착오가 없기를 바랍니다.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설마 Deep Red를 물어보시는 건 아닐 것이고, Profondo Rosso를 물어보시는 거죠? 당장 이탈리아어 사전이 없는 관계로 ‘구글 번역기’에 문의하니 ‘딥 레드’라고 알려주는걸 봐서는, 으흠. 특별한 다른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왕 만드시는 겸에 ‘Profondo Blu’라는 제목으로도 영화가 있었으면 또 어땠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먼저 만난 ‘서스페리아’보다는 좀 더 편하게 만났습니다. 색을 이용한 공관과 심리묘사, 스토리텔링, 그리고 현실적인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다르게 말하면 이번 작품을 기준으로, 아. 만들어진 순서에 따른 감독의 연출 변화에 대한 것은 작품을 더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직 몇 편 만나지도 않았는데 함부로 전체를 평가했다가는 ×되는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영화 ‘잔혹 동화 살인마 Fairy Tale Killer, 2012’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어떤 일이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덤. 비가 내립니다. 시원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허기진 걸까요. 미친 듯이 체중은 불어 가는데 말입니다. 으흑흑.

 

TEXT No.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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