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 UE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2011

원작 : 존 르 카레-소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1974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 게리 올드만, 톰 하디, 콜린 퍼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7.22.

 

 

“원작을 모르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없단 말인가?”

-즉흥 감상-

 

 

  영화관에 걸린 포스터를 마주하며 관심의 안테나가 서버린 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맛보기를 꺼리고 있었는데요. 출근길에서 들은 라디오방송을 통해 결국 만나볼 결심을 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비밀임무를 받은 한 남자가 일을 하던 중 사지에 내몰립니다. 그 결과 영국정보국의 책임자와 함께 다른 남자가 직장에서 책임지고 은퇴하는데요. 책임자가 아닌 은퇴한 다른 남자의 ‘노년의 평범한 일상’을 보이던 것도 잠시, 그런 그가 정보국 내에 침투한 러시안 스파이를 밝혀달라는 비밀임무를 받게 되지만…….

 

 

  ‘첩보물’이라기에 우선 ‘007 시리즈’를 떠올렸습니다. 특히 ‘영국정보국’을 배경으로 한다고 했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그럼에도 ‘진지하게 만들었다’는 소문을 들은 만큼, 이번 작품은 차분할 것이라 예상 했습니다. 하지만, 으흠. 이건 차분해도 너무 차분하더군요. 어느 한구석에 있을지도 모를 ‘긴장감’을 찾던 제가 다 무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글쎄요. 나름 조사를 해봐도 우리나라의 ‘한놈, 두식이, 석삼, 너구리……’와 비슷한 의미라고 하는데요. 드넓은 정보의 바다를 항해해서는 ‘수를 세는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 이어지는 다른 숫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니,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알고계시는 분들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네? 이 작품의 원작이 실화가 아니라 소설이냐구요? 그러게요. 저는 처음에 ‘미니시리즈’가 먼저 있었다기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니시리즈가 원작인가?’했었습니다. 그러던 차 이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실화야 어찌되었건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영화를 두번 이상 보셨던지, 소설로 먼저 만나신 분들이 대부분이신 듯 합니다. 그리고 혹평을 가하신 대부분은 저처럼 한번만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으신 듯 했는데요. 위의 즉흥 감상은 이런 저의 마음을 반영한 결과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어떤 분들은 게리 올드만의 연기변신에 주목을 하신 듯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연기자가 신경쓰였습니다. 극중에서는 ‘피터 길럼’이라는 젊은 요원으로 출연했는데요. 그 배우가 바로 재미있게 만나본 연속극 ‘셜록 Sherlock 시리즈’에서 셜록 홈즈 역을 감칠맛 나게 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 작품에서는 ‘주연’이라는 딱지를 붙이고도, ‘주연급 조연’같은 역할이라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만큼은 반가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 해볼 수 있을까 싶어 계속해서 다른 분들의 리뷰를 훑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1960년대 실존했던 러시안 엘리트 스파이 사건’에 대한 것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당시의 인물들이 이 작품을 보게 된다면 어떤 평을 내렸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자는 감상문은 영화 ‘더 데블 인사이드 The Devil Inside, 2012’인데요. 으흠. 상처만 남는 세상이 아닌, 진정한 평화의 세상 속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나머지 결국 죽음으로 달려가는 그런 세상 말고 말입니다.

 

TEXT No.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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