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SE : 스틸북 DVD (2disc)
팀 버튼 감독, 마크 월버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2001

감독 : 팀 버튼

출연 : 마크 월버그, 팀 로스,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7.11.

 

 

“존경해 마지않는 감독님!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즉흥 감상-

 

 

  ‘혹성 탈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까운 미래. 유인원을 대상으로 인간을 대신해 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열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타고 있는 우주탐사기지 근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기폭풍이 형성되는데요. 그것을 확인하고자 가장 우수한 원숭이를 우주선에 태워 보냅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레이더망에서 사라져버리게 되자, 그 원숭이를 책임지고 있던 남자가 직접 문제의 장소로 출동하는데요. 으흠? 여차저차 어떤 행성에 불시착한 그는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들의 행성’에 도착했음을 알게 되는데…….

 

 

  뭔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2011년판에 이어, 시나리오 작업으로 고생이 많으셨을 1968, 1970, 1971, 1972, 1973년 작을 만난다음 이번 작품을 만났습니다. 그러면서는 ‘나살려라!’는 어이의 비명소리를 참느라 힘들었는데요. 분명 고생한 흔적이 넘쳐났지만, 존경해 마지않는 감독님!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소문만 들은 TV시리즈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일단 넘기고, 이번 작품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리메이크 붐 속에서 이번 작품이 언급되었고, 그 당시에 인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감독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기 때문에? 아니면 어떤 작품을 만들면 돈벌이가 될 것인가 고심하던 20세기 폭스사의 야심찬 계획으로? 그것도 아니라면 딱히 만들 만한 게 없던 차 혹성탈출과 관련해 찰턴 헤스턴의 유고작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었을까도 싶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상상일 뿐입니다. 그러니 명확한 정보를 잡고 계신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으흠?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Golden Raspberry Awards’이라는 것에 알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최악의 영화’를 선정, 작품상 및 남녀주연상을 후보를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22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속편상, 최악의 여우조연상-에스텔라 워렌, 최악의 남우조연상-찰톤 헤스톤을 받았을 정도라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뭐랄까요? ‘팀 버튼’이라는 감독 이름과 어딘가 멋진 포스터. 그리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했던 모든 것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까웠는데요. 그중에서도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이해불능’이었습니다. 역시 고전이라도 1968년판의 마침표가 가장 멋졌다고 중얼거려보는군요.

 

 

  네? 이 작품에 대해 푸념 못할 사람이 없을 것이니, 이번에는 칭찬을 해보라구요? 음~ 최근의 프리퀼 겸 리부트는 CG의 정점을 달리고 있었기에 일단 넘기겠습니다. 대신 2001년판은 사실적인 특수분장을 보여줬지 않을까 하는데요. 너무나도 인간적인 표정을 연기하는 유인원 분장으로 인해. 오히려 작품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약해진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CG가 완전히 없었던 것도 아닌데요. 음~ 10년 전에 나온 작품에 대해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해봤자 이해가 힘드실 것 같으니, 기회가 되시는 대로 한 번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감독의 오리지널인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2012’는 기대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다음 감상문은 영화 ‘좀비 아포칼립스 Zombie Apocalypse, 2011’가 되겠습니다.

TEXT No.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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