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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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알레프 O Aleph, 2010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역자 : 오진영

출판 : 문학동네

작성 : 2012.07.02.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즉흥 감상-

 

 

  책장을 정리하던 중 낯선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그런데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에 글쓴이의 이름이 너무나도 낯익었는데요. 언제 제 품안에 들어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존경과 사랑을 마다치 않는 작가의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심오합니다. 나름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영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작가의 고백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마스터’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그는 ‘떠날 시간’이라는 암시만을 남기는군요. 그리고 ‘북페어’에 참여한 어느 날. 그는 ‘표지’를 발견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싣는데…….

 

 

  몸과 마음이 힘들 때마다 작가의 책이 제 손에 잡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만큼 힘든 일이 잦은데, 유독 작가의 책이 마음의 안녕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무엇이 답이었건 간에, 이번 책에 대해 추천서를 조심스레 밀어봅니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는 법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책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물 흐르듯 읽다보면 어느 순간 ‘원대한 동그라미’를 만날 수 있는데요. ‘나무도 보지만 숲 또한 보라’는 문장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작가의 작품. 오늘 또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알레프. 제목이기도 한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실, 앞서 소설 ‘브리다 Brida, 1990’를 먼저 만났기에 ‘이번에는 알레프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나오는 건가?’싶었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브리다’와 마찬가지로 책 표지에 한 여인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에도 여인이 나오긴 합니다만, 그녀의 이름은 ‘힐랄’. 제목과는 상관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모르지요. 제가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으니, 속뜻이 몰래 연결 되어있을 지도요! 크핫핫핫핫핫핫핫!! 아. 죄송합니다. 제목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딴 이야기를 하고 있었군요. 아무튼, 이 ‘알레프’가 무엇이냐 물어보신다면 대답하기가 조금 곤란합니다.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어도 그것을 설명하기에는 어휘력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받아들인 이미지는, 동그라미가 사실은 2차원이 아니라 3차원이며, 그것에 시공간의 개념이 섞인 4차원으로 넘어서는 단계. 그림으로 그리면 ‘뫼비우스의 띠’와 거의 흡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설명이 부족하니, 혹시 멋진 답을 알고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휴. 적다보니 말이 길어졌군요. 아무튼, 작가본인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고 있었는데요. 자칫 무모해보일수도 있을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건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영적 체험이라. 모든 것은 결국 서로 닮아있다고 하지만 이성적인 사고를 무언중에 압력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과연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인생의 고민은 고민대로 놔두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해볼까 하는데요. 아아. 오늘은 왠지 행복한 꿈을 꿀 것만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아. 이왕 시작한 거. 소설 ‘천상의 예언 The Celestine Prophecy, 1993’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하고 싶은 일을 합시다! 하고 싶은 일을!!

 

 

TEXT No.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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