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좀비오 2 H.P. Lovecraft's Bride Of Re-Animator, 1990

감독 : 브라이언 유즈나

출연 : 브루스 애보트, 클로드 얼 존스, 파비아나 우데니오, 데이빗 게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7.01.

 

 

“으잉?”

-즉흥 감상-

 

 

  ‘H.P.러브크레프트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둠속을 유영하는 ‘힐 박사’의 머리도 잠시,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두 의사를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 또한 잠시, 앞선 이야기에서부터 8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여전히 한 집에서 동거 동락하는 ‘허버트 웨스트와 댄 캐인’의 일상과 함께, 그 이면의 ‘금지된 실험’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는데…….

 

 

  음~ 원작에서는 주인공인 두 남자가 사실은 군의관 출신이었다는 소문을 듣긴 했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쟁터 막사에서 두 남자를 만나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는 ‘그거야 어찌되었건, 앞선 이야기에서부터 8개월 후’라는 설정에 없던 어이까지 가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뭔가 상식에서 벗어나는 설정에 대해 뭔가를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문득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라는 작품이 떠올라 조사를 했습니다. 이번 작품이 원작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으흠. 영화정보를 확인해보니 ‘프랑켄슈타인 2-프랑켄슈타인의 신부 The Bride Of Frankenstein, 1935’라고 나오는 바. 이번 작품은 일종의 ‘오마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비교감상을 해볼까 싶었지만, 당장은 구해볼 방법이 없어 보이니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군요.

 

 

  이미 만들어진 작품들이라 뭐라고 할 순 없지만, 같은 인물이 나오는 시리즈물치고는 스토리라인이 엉망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허버트 웨스트’라는 인물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죽어도 시원치 않을 판인데 어떻게 멀쩡히 살아서 돌아다니는 거죠? 사실은 그가 ‘최초로 성공한 소생자’라는 숨겨진 설정이 있는 건 아니겠지요? 아니면 ‘주인공의 법칙’으로 인해 어떤 상황에서건 죽을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어떻게든 원작에 충실하고 싶었던 감독의 마음을 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어쩐지 작품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랐다고는 생각했지만 감독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좀비오 시리즈’는 ‘프랑켄슈타인 시리즈’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재 각색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는데요. 프랑켄슈타인일 경우 세 번째 이야기가 ‘프랑켄슈타인의 아들 Son Of Frankenstein, 1939’이라고 되어있는데, 으흠. 뭔가 상상하기도 무서워집니다. 하지만 물건은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상태를 알 수 있는 법!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보고 싶은 마음을 꾸욱 눌러봅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까 싶어 영화를 다시 돌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문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떠올랐는데요. 피폭풍이 몰아치는 전쟁터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들에게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같은 건 진정 없는 것일까요? 하긴, 여기나 거기나 지옥 같은 나날이었을 터이니 그런 정신질환을 느낄 틈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럼, 영화 ‘불가사리 4 Tremors 4-The Legend Begins, 200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왕 시작된 월요일! 유쾌 상쾌 통쾌한 기분이시길 바랍니다!

 

TEXT No.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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