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조 존스톤 감독, 크리스 에반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감독 : 조 존스톤

출연 : 크리스 에반스, 토미 리 존스, 휴고 위빙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6.16.

 

 

“이거 다시 만들어 주세요.”

-즉흥 감상-

 

 

  6월 6일 현충일.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영화관을 들렀습니다. 사실은 조조로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점심을 먹고서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를 만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것만 맛볼 수 있었다는 건 일단 넘기고, 비록 목표달성은 못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만나본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발견되었다는 건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라를 위해 한목숨 바쳐보고 싶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뜨거운 마음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너무 왜소한 체격으로 계속해서 퇴짜를 맞고 있었음이 드러나는데요.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한 남자의 제안으로 ‘슈퍼솔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레드스컬’이라는 존재가 역사의 중심에 설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적자면 ‘재미없었습니다!’가 되겠습니다. 차라리 3부작으로 다시 만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마치 ‘어벤져스’를 위해 급하게 만든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분명 부분적으로 보면 애국심과 책임감, 리더쉽 등을 말할 수 있겠지만, 영화자체로 보면 그 어떤 감동도 느껴보질 못했습니다. 마치, 아! 그렇군요! 원작까지는 못 봐서 확신할 순 없지만, ‘이런 인물이 있는데 그는 이런 과거가 있었다!’정도만 설명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류는 ‘과거의 망령’이라 할 수 있을 인물이 ‘현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주된 이야기가 아닐까 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시간을 두고 과거 삼부작으로 토대를 다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입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가 짧은 시간 속에서 펼쳐지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작품보다 연기자에 관심이 더 갔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인 크리스 에반스나 영화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에서 느닷없이 운명하셨다는 토미 리 존스보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에서 연기의 절정을 보았다 생각했던 휴고 위빙에 관심의 안테나가 서버렸는데요. 뭐랄까. 차라리 맨얼굴로 연기를 하거나 마스크만 쓰고 연기하는 모습이 더 멋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서인지, 만들어둔 얼굴 위에 한 번 더 마스크를 쓰고 연기한 것 마냥 뭔가 이상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작품은 미래를 위한 많은 복선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는데요. 영화 ‘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의 추가영상에 나왔던 ‘에너지 큐브’,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등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제조기’의 모습에서 ‘스파이더 맨 Spider-Man, 2002’에 나왔던 ‘그린 고블린 제조기’를 떠올렸습니다. 물론 ‘레드스컬 모빌(?)’을 통해 ‘배트 모빌’까지 떠올리긴 했지만, 아무튼. 언젠가 스파이더맨도 실사판 어벤저스에 합류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는군요. 네? 아아. 이번 작품의 추가영상은 ‘어벤저스 예고편’이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영화를 만나시어 놓친 부분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아아. 제가 제대로 찾은 게 맞다면, 캡틴이 방송사고(?)를 내는 장면에서 귓속말을 속삭이는 노장이 ‘스탠 리’가 아닐까 하는데요. 음~ 영상화된 자신의 작품에 그 모습을 보이신다고 하니, 다른 분들도 얼른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목에 대한 것은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라는 2014년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미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불가사리 2 Tremors 2: Aftershocks, 1995’가 되겠습니다.

 

 

TEXT No.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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