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악마의 기술 Art Of The Devil, 2004

감독 : 타니트 지트나쿤

출연 : 수파크손 차이몽콜, Somchai Sathutham, Arisa Wills 등

등급 : NR

작성 : 2012.06.13.

 

 

“책임의식은 없어서도, 너무 과해서도 아니되었으니.”

-즉흥 감상-

 

 

  시리즈물을 이어달리기 위해서는, 특히 감상문을 쓰는 입장에서는 중간 중간 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성 탈출 시리즈’ 사이에 ‘불가사리 시리즈’를 만났었는데요. 여차저차 새로운 시리즈가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의문의 사고현장에서 공포로 인한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여인은 살짝. 해변에서 만나 뜨거운 밤을 보내는 남녀 한 쌍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남자는 가정이 있는 몸이었고, 여자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는데요. 어떻게든 돈으로 해결을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남자가 조금 많이 악질이군요. 그래서 여자가 복수를 하지만, 그녀 또한 무사하지 못하…더라는 것은 단지 프롤로그였습니다! 아무튼, 새집에 이사 오는 가족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지만, 의문의 사고가 끊이지 않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

 

 

  흐응~ 예전 같았으면 ‘혈연관계와 저주’에 대해서 흥미롭게 작품을 마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세상 모든 것은 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은 물론, ‘평형의 유지를 위한 힘의 대립’같은 것도 믿게 되었다보니 그만큼이나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뭐. 이 작품을 추천해주신 지인분께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고 하시니, 골치 아픈 ‘공식’같은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둘까 하는군요.

 

 

  이 작품의 국적은 ‘태국’입니다. 저에게 태국영화라고 하면 ‘익숙한 소재를 어딘가 새로운 맛으로 재 각색하는 동시에, 여자애들이 너무나도 예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이 작품은 8년의 연식이 있어서일까요? 사실상 주연이라 할 수 있을 한 여인 말고는 눈에 들어오는 처자가 없었습니다.

 

 

  한 번 봐서는 이해가 힘들었다구요? 음~ 그럼 두 번 보시는 겁니다! 무슨 영화 ‘메멘토 Memento, 2000’를 보는 것도 아니고,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이었는데요. 결말과 함께 상황을 정리하긴 했지만, 헷갈리던 부분이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다시 돌려보면서는 이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다시 보라는 건 아니니, 이미 죽어버린 시간 다시 죽일 생각은 참아주세요.

 

 

  악마의 기술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어떤 것을 떠올리셨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딘가 모를, 복잡하고도 섬세한 것’을 마주할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으흠. 위에서도 조금 적었듯. 별다른 감흥 없이 만나보았는데요. 혹시 재미있게 만나보신 분 있으시면 어떤 점이 그랬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되다만 ‘아미티빌 호러’, 아! 그렇군요. 이것은 혹시 ‘태국판 아미티빌 호러’에 도전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그동안 시작해버리고 말았던 또 다른 시리즈인 영화 ‘좀비오 H.P. Lovecraft's Re-Animator, 198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일단은 ‘혹성 탈출’이니 빨리 마침표를 봐야겠습니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시리즈를 몇 개 겹치기 시작했더니 행복한 두통(?)이 밀려오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시간 참 잘 가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대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아아. 그동안 뭘 해온 것인지, 아니군요. 이럴 때 일수록 기합을 넣어야 한다 이겁니다! 아잣!!

 

 

TEXT No. 18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