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씽커블 -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
아만다 리플리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언씽커블-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 The Unthinkable: Who Survives When Disaster Strikes-And Why, 2008

저자 : 아만다 리플리

역자 : 조윤정

출판 : 다른세상

작성 : 2012.05.16.



“극한의 상황!

그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즉흥 감상-



  음~ 정말 오랜 시간 만난 책일 듯 합니다. 1년? 2년? 몇 번이나 집어 들었다 놨다 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친구가 소개해준 헌책방 겸 북카페에서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던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작은 제목과 같이 ‘생존을 위한 재난 재해 보고서’를 위해,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두고 있었는데요. 음~ 나름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은 정말이지 다양한 사례를 실감나게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 2004년에 있었던 쓰나미 참사, 2006년에 있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그리고 2011년 9월 11일에 있었던 국제무역센터테러 등 기억하고 있던 사건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물 받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만나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의도치 않은 대재앙급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의 관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생존자들의 기억 또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는 저자의 경고는 당연한 것이기에 일단 넘기고, ‘재난인격’에 대한 공식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거부 Denial’, ‘숙고 Deliberation’, ‘결정적 순간 The Decisive Moment인데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것에 명확성을 부여해주신 저자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네? 일단 다른 거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제목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책을 만난 건 참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그냥 읽으면서는 ‘의식치 못한’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생각할 수 없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긴, 눈앞의 현실이 붕괴되는 그 순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거나 미쳐버린 군중, 각자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난폭한 상태’와 ‘전문적인 구조대만이 해결 할 수 있는 파과와 야만의 상태’를 떠올릴 것인데요. 하지만 앞의 따옴표는 저자가 책에 언급한 ‘옳지 않은 생각’이니, 각인된 선입견의 수정을 위해서라도 직접 내용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계속해서 펼쳐 보이는 이야기들은, 음~ 걱정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해는 금물입니다. 이 책은 생존 매뉴얼이 아닙니다. 내용 중에도 어딘가 저자가 그 점을 언급되었던 것 같은데 당장은 잘 못 찾겠고, 극한의 상황에서 자칫 당황스러울 수 있는 마음의 상태에 ‘그것은 당연하다!’고 속삭이고 있었는데요. 오오! 그렇습니다! Don’t Panic!! 언제 어디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지모르지만, 가능하면 즐겨봅시다. 일단은 살아남아야 나중에 이런 책에서의 사례로 기록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영화 ‘2012, 2009’를 다시보고 졌습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도서 ‘배꼽’이 되겠는데요. 이 책의 원제목과 연식을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에 책이 나왔다고 되어있는데, 그 당시의 번역서에는 원본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답답하군요.

 

TEXT No. 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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