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아웃케이스 없음
루버트 와이어트 감독, 앤디 서키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감독 : 루퍼트 와이어트

연출 :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앤디 서키스, 브라이언 콕스, 톰 펠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3.16.

 

 

“골룸이 울고 가겠구나!!”

-즉흥 감상-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만 잔뜩 들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랜 우주여행 끝에 어떤 행성에 도착해보니 ‘유인원’같은 것이 지적생명체로 살고 있었고, 그곳이 사실은 ‘지구’였다는 것인데요. 그 모든 것의 ‘프리퀼’이며 생각보다 괜찮더라는 소문이 도는 작품이 있어 한번 만나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이어달리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래! 이번에는 ‘혹성탈출’이다!’를 결심하게 한 영화! 음~ 이거 몇 번을 다시 봐도 맛깔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내용은 간단합니다.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치료하고자 약을 만들고있는 과학자가 주인공입니다. 계속되는 실험을 하던 어느 날. 성공을 눈앞에 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실험체가 난동을 부립니다. 그 결과 실험이 중단되지만, 뜻밖의 수확으로 ‘아기 침팬지’의 탄생을 알리는데요. 원칙에도 불구하고 작은 생명을 처분할 수 없었던 마음착한 주인공은 몰래 집에서 ‘아기 침팬지’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상태가 악화되는 아버지를 위해 봉인 절차를 밟고 있던 약물을 사용하고 마는데요. 오오! 이거 생각보다 성능이 좋습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비극을 불러오기 마련이었으니. 약간의 사고와 함께 침팬지 친구가 구금되고, 희망을 노래하던 실험약품의 다음 버전은 현생인류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선물하기에 이르렀는데…….

 

 

  이거 멋집니다. 부분적으로 억지가 없지 않았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래픽 생명체와 그럴싸한 이야기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음~ 조만간 다른 이야기들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이번 작품에서 생각해볼 것은 제목, 오마주,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 아닐까 합니다. 제목이라 함은 ‘혹성’에 대한 것인데요. 지난날 ‘해적판의 역사’와 함께 SF에 등장하는 ‘별’들이 하나같이 ‘혹성’이라 불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번역본을 재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며, 지금은 행성과 항성으로 구분하는데요. 이 작품의 제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렇게 불려왔기 때문이라 넘겨봅니다. ‘오마주’에 대한 것은, 그동안 이야기로만 들어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깨알같은 설정들을 발견하는 재미와, 다른 많은 작품에서 언급되는 익숙한 장면들이 많았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아는 만큼 보인다’에 해당하는 것이니, 숨은그림찾기를 즐기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라함은 영화 ‘스파이더 맨 시리즈’에서 피터 파커의 친구인 해리 오스본이자 뉴 고블린로 출연한 ‘제임스 프랭코’도 그랬지만, 연속극 ‘스타게이트 시리즈’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분이 등장했다는 것인데요. 바로! 바로! 바로! 메레디스 로드니 맥케이로 열연한 ‘데이빗 휴렛’이 특유의 찌질 하면서도 의도치 않은 중요인물로 출연했습니다. 그밖에도 익숙한 얼굴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데이빗 휴렛 뿐이군요! 크핫핫핫핫핫!!

 

 

  예정된 결말에 이야기를 맞추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리부트’를 시도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새로운 듯 하면서도 그 모든 원인과 결과에 ‘미싱링크’를 준비하는 듯 했는데요. 그런 기대가 어떤 결과로 찾아 올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1968에 이 세상에 나왔다는 첫 번째 이야기를 장전해봅니다.

 

 

  덤. 미친 듯이 일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어느 날. 제가 ‘레전드’가 되어버렸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에게 ‘무슨 놈의 전설’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으흠. 일주일만 더 쉬었으면 한 달을 채우는 거였군요? 아무튼, 요즘은 아침 일찍 출근합니다. 퇴근 후에는 대학원에서 열공. 그리고 늦은 밤 집에 오면 뻗어버리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다들 잘 살아계시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TEXT No.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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