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감독판 (3disc) : 디지팩
마츠오카 조지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야식당 1 深夜食堂 1, 2009

원작 : 아베 야로-코믹 ‘심야식당 深夜食堂, ?’

연출 : 마츠오카 조지

출연 :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 마츠시게 유타카, 아야타 토시키, 안도 타마에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2.02.08.

 

 

“음~ 나는 심야 북카페를 만들어보고 싶어지는구나.”

-즉흥 감상-

 

 

  마침표를 만난 지는 한참 되었는데, 감상문은 이제야 쓰게 되는군요. 아무튼, ‘심야식당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심야 도시의 아름다움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오프닝은 살짝, 개점 준비에 한창인 한 남자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다른 이들이 하루를 마감할 무렵, 식당 문을 열며 자신만의 하루를 시작한다는 주인의 소개가 있군요.

  그렇게 자정에 열어 아침에 문을 닫기에 ‘심야식당’이라 불린다고 하는데요. 음~ 사람과 밥 냄새가 솔솔 풍기는 이야기는 우선 ‘명란젓’과 함께 하는 여인은 슬쩍, ‘빨간 비엔나소시지’와 ‘달걀말이’에 얽힌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고양이 밥’, ‘차밥’, ‘감자 샐러드’, ‘버터 라이스’, ‘돈가스 덮밥’과 ‘닭고기 덮밥’, ‘달걀 샌드위치’, ‘소스 야키소바’, ‘벌린 전갱이구이’, ‘라면’을 안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원작을 재미있게 만났던지라, 솔직히 영상물은 조금 걱정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안할 정도로, 음~ 이거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원작에도 나오지 않는 ‘오다기리 죠’가 이상한 복선을 깔고 있어서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다구요? 수수하지만 맛깔난 야식 레시피(?)를 주신 제작진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신다구요? 네?! 영상물에서만큼은 ‘마스터의 진실’을 꼭 이야기해줬으면 한다구요? 으흠. 그러게요. 현재 8권까지 국내에 번역 출판 되어있다는데, 지인을 통한 정보로는 아직까지 그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네? 아아. 저는 사정상 5권까지만 읽은 상태라서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주인공은 마스터 하나면 되지, 드러나지 않은 과거를 자랑하는 그의 언행은 과연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구요? 음~ 집 1층에 작은 공간을 빌려 작업실로 사용한다는 것은 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낮 시간에는 일을 하고 있어서 저녁은 되어야 문을 여는데요. 자정이면 영업을 시작하는 식당의 이야기를 만나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장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있는 것이 아니니, 다음을 기약해보는군요.

 

 

  그나저나 심야식당이라. 역시 먹는 게 남는 장사인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잠들어야 마땅할 시간에 식당을 열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은 과연 제대로 될 것인가라는 건 일단 넘기구요. 손님으로 나오는 출연진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데도 식당이 유지되는 모습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네? 아아. 그렇군요. 일상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방영해주는, 일종의 ‘리얼리티 쇼’같은 것이 아니니, 보이지 않는 잡손님(?)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묶음의 이야기를 소개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 묶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허기진 밤을 선사해주실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낮에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밤입니다. 대구임에도 이렇게 추운데, 다른 지방분들은 어떠신가요? 부디 봄이 올 그날까지! 함께 생존해보십시닷!!

 

 

TEXT No. 17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