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스티븐 쿼일 감독, 니콜라스 다고스토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Final Destination 5, 2011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 니콜라스 다고스토, 엠마 벨, 토니 토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2.07.

 

 

“그대의 바램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다들 음흉한 마음(?)으로 기대하셨을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름답고도 살벌하게 깨져 흩날리는 유리 파편의 오프닝은 살짝, 워크숍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단히 만찬을 즐기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중심이 될 사람들을 하나 둘씩 소개하고는, 전원 버스에 승차하는군요.

  그렇게 어떤 ‘느낌’에 시달리기 시작하는 한 남자에게 집중하는 것도 잠시, 그런 그가 보수공사 중이던 다리에서 발생하는 참사를 마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도 ‘생생한 환상’이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경고하고, 여차저차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데요. 이번에는 함께 버스에서 내렸던 이들을 대상으로 의문의 사고가 연이어지게 되었음에, 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 발버둥 쳐보지만…….

 

 

  음~ 이런 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이번 작품이 ‘프리퀼’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시리즈가 만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돌려막기’가 아닐까 한다는 것인데요. ‘계산되지 않은 현실적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인지는 몰라도, 쓸데없는 긴장감과 함께 톡 쏘는 부분 말고는 그저 밍밍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사실 네 번째 이야기부터 더 이상 만나보길 포기하셨다구요? ‘죽음의 규칙이 달라졌다!’는 문구에 혹해 만나보았지만 이상하게 식상했다구요? 네?! 역시 모든 이야기의 원흉은 ‘토니 토드’ 아저씨였다구요? 으흠. 글쎄요. 계속되는 경고를 읊으시며 죽음이 다녀간 곳에 항상 그 모습을 보이시기는 했지만,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없었기에 확언은 무리일 듯합니다. 만약 여섯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이번에는 ‘죽음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분명 앞선 작품과는 또 다른 ‘규칙’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새롭지가 않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왕 시작한 거 끝장을 보고 마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비행기, 고속도로, 롤러코스터, 레이싱 경기장, 그리고 현수교. 이렇게 앞선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문득 떠오른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살아남은 자들의 경계’였는데요. 사실 두 번째 이야기도 걸고 넘어가야 할 것이지만 일단 넘기고, 비행기와 롤러코스터일 경우에는 살아남는 이들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레이싱 경기장과 현수교에서는 주인공들 말고도 더 많이 살아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대 참사의 현장을 마주하며 했던 생각은 ‘으휴~ 이 중에서 ‘죽음을 마주한 생존자’를 어떻게 하면 추려낼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래도 뭐 이미 만들어진 작품. 뭐라고 해봤자 제 입만 아플 것 같군요.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묶음’을 해결해 볼 수 있었는데요. 발전하는 촬영 기술 말고는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는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그래도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오늘 밤부터는 연속극 ‘심야식당 2 深夜食堂 2, 2011’을 장전, 으흠? 첫 번째 묶음의 감상문을 작성하지 않은 관계상, 너무나도 추운 오늘 밤은 따뜻한 이불 속으로 직행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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