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드림 하우스 Dream House, 2011

감독 : 짐 쉐리단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레이첼 와이즈, 나오미 왓츠, 마튼 초카스 등

등급 : PG-13

작성 : 2012.02.02.

 

 

“사람이 꿈꾸는 집인가?

집이 꿈꾸는 사람인가?”

-즉흥 감상-

 

 

  ‘주말의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고층건물의 한 사무실. 하얀 눈이 내리는 광경을 보고 있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곳이 출판사였으며, 은퇴를 결심한 그가 가족이 살고 있는 ‘꿈에 그리던 집’으로 향하는군요.

  그렇게 두 딸과 아내를 소개하는 것에 이어,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 하며 글을 쓸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행복한 삶은 살짝,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위협받기 시작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그런 이상한 일이 계속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찰은 물론 그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데…….

 

 

  흐응~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서일까요? 중간부터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현역 007 제임스 본드가 이렇게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아미티빌 호러’의 또 다른 버전인줄 아셨다구요?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구요? 네?! 사고든 아니든, 우리는 모두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구요? 으흠. 그러게요. 하지만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그는 지나가던 행인A로 행복했습니다.’식의 마침표는 잘 이끌어오던 긴장의 끈을 일순간 잘라버리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스릴러로 알고 있다가 공포로 전환되는 것이, 순간 다른 작품을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다행히(?) 공포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드림 하우스.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만 해도 ‘꿈에 그리던 집’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절반까지 만의 이야기. 그토록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긴장감이 싹트던 이야기는 변신을 시도하는데요. 문득 영화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가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그렇다면 위의 즉흥 감상은 뭐냐구요? 음~ 방금 제가 ‘발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언급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호접몽’의 개념까지 여기서 함께 이야기하면 더 복잡해질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 작품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집’과 관련한 많은 작품의 ‘오마주들’이었습니다. 최근에 만난 작품으로는 영화 ‘라다 랜드 The Lost Home: Laddaland, 2011’까지 떠올리게 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집이라도 좋으니, 저만의 집에서 살고 싶어지는데요. 어디 좋은 정보 잡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폐가’는 아무래도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 패스 하겠습니다!

 

 

  그럼, 영화 ‘하이브리드 Hybrid,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왕이면 밖보다 안이 더 넓은 집을 꿈꿔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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