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 에이리언
존 파브로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카우보이 & 에이리언 Cowboys & Aliens, 2011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해리슨 포드, 올리비아 와일드, 샘 락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1.11.

 

 

“좋은 시도와 식상함 중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주말의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당장이라도 흙바람이 불 것 같은 황무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문득 정신을 차리는 남자를 보여주는데요. 어딘가 좀 산만해 보이더라는 것도 잠시, 팔목에 차고 있는 장치를 벗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마침 지나가던 무리들과 마찰이 있었다는 건 넘기고, 길을 달리던 남자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마을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를 처리해주지만, 기억을 잃은 그가 사실은 지명 수배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철창신세가 되는군요. 하지만, 당장이라도 그냥 끝나버릴 것 같던 이야기에 새로운 문이 열려버렸으니, 바로 ‘미확인비행물체’가 등장해 마을을 폭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이렇게만 적으면 자칫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라고 생각하실까요? 그래서 따로 언급을 해보면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미지와의 조우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아이언맨’의 감독인 존 파브로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했다는 것 치고는 뭔가 싱거웠는데요. 현재 대기 중이신 분들은 기대를 고이접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재미있기만 하던데 무슨 딴지냐구요? 이미 현 시점의 제임스 본드가 나온 이상 기대를 내려놓은 지 오래시라구요? 네?! ‘닥터 후’의 극장판이 더 기대되신다구요? 으흠.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혹시 저만 그런가요? 죽음에서 살아나는 모습에서부터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하는 그녀를 마주하며, 문득 ‘닥터의 딸’을 떠올렸는데요. 후속편을 통해 안타깝고 허탈한 마침표에 대한 해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안타깝게 21탄이 아닌 ‘007 제22탄-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2008’를 통해 먼저 만나버렸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배우에서부터 ‘안 봐도 비디오 식’의 이야기가 연출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해리슨 포드’께서 그런 포스를 많이 억눌러주신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다행입니다. 방금도 언급한 ‘닥터 후’에다가 연속극 ‘엑스 파일’, 영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등이 떠오르며 감상에 방해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작품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면 충분히 다행이라 이겁니다.

 

 

  네? 감상문의 균형을 위해 이번에는 칭찬도 좀 해보라구요? 음~ 그렇군요. 설정 자체가 참 즐거웠습니다. ‘과연 서부개척시대에 외계인이 등장했다면?’이라는 물음표에 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벗’이 되어가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한편, 이야기 자체는 허구일지 몰라도, 만일 그 시대의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봤다면 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공존과 화합은 현실세계에서는 이상일 뿐이니 말이지요.

 

 

  으흠? 감상문을 등록하려 조사를 해보니 책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마 원작인가요? 아니면 그냥 시네 픽션인가요? 답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용히 알려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언더월드-라이칸의 반란 Underworld: Rise Of The Lycans, 2009’이 되겠습니다.

 

 

  덤. 오늘도 칼바람을 뚫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었습니다만, 내일은 더 춥다고 하는데요. 다들 생존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치복(?)을 위해 ‘덴티콤캡슐’이라는 것을 소환하고 말았는데요. 아흑! 비싸!!

 

TEXT No.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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