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대보름이다! - 겨울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 4
박경진 지음 / 미세기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와, 대보름이다!, 2009

지음 : 박경진

출판 : 미세기

작성 : 2012.01.09.


“대보름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 손!”

-즉흥 감상-


  ‘2월의 독서퀴즈’를 준비하기 위해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흐뭇하게 미소 짓는 보름달 아래에서 재미나게 어울리는 세 아이들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와 함께, 오호! 그렇군요. 전부 다 그런지는 몰라도, 독자를 향한 별도(?)의 응원 글이 보입니다.

  그렇게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대보름의 잔칫날. 더위를 파느라 정신없는 아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돌이’라는 아이를 찾는다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데요. 결국 만나지만 ‘더위팔기’와 ‘복토끼’를 통한 사소한 마찰에, 주인공 소녀는 혼자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하는데…….


  흐응~ 이거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잔잔하고 예쁜 그림책입니다. 특히나 달 위에 옹기종이 모여 앉아있는 토끼들을 바라보는 복토끼의 모습에 더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그림이 참 마음에 드신다구요? 집에 꼭 한 권 있으면 좋을 것 같다구요? 네?! 지구는 또 한 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에 문득 웹툰 ‘오늘의 히어로, 2011~’가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보름과 관련된 그저 그런 그림동화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더위팔기, 오곡밥, 복토끼 등 대보름과 관련한 많은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었는데요. 비슷한 다른 책들도 만나봤지만, 이 책은 저도 참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그러게요. 그림만 그리신 것도 있고 글까지 같이 쓰신 것도 있다고 하니, 조만간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을 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뭔가 사람 바보로 아는 즉흥 감상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아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문득 수없이 노출된 정보로 인해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멍석을 깔아주는 순간 사라지는 이들이 많아지더라는 것 또한 진실! 우리는 과연 머리와 몸의 앎에 있어서, 어떤 것이 앞서 있는지 고민해야겠습니다. 네? 아아. 초등학생일 당시 대보름에 시골 큰 집에 가면 잔치하는 분위기 속에 있었다는 기억이 있으니, 경험적 기억까지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물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그런 문화를 즐기기 힘들어진 우리네의 모습이 안타깝긴 합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알기위해 사전을 옮겨보면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을 말함.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고 하는데요. 음~ 오랜만에 부럼을 깨물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이 책은 ‘구름골 사계절’ 시리즈 중 ‘겨울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책도 있나 싶어 확인해보니. 으흠. 제가 일하는 곳에는 없다고 되어있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라고 제목을 적어보면, ‘꼭, 보고 말테야!-봄 이야기’,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여름 이야기’, ‘여우야, 뭐 하니?-가을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분이 같으니, 주인공들도 다 같았으면 하는군요.


  그럼, 동화 ‘똥 싸는 도서관,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양력으로 2012년 2월 6일인 대보름에는, 으흠? 민족의 대 명절도 휴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방금 확인하고 ‘끄응~’ 하고 있습니다. 끄응~


  덤. 별도의 응원 글이란, 그림과 함께 적혀있는 손 글씨를 말합니다. 당장 책을 두 권가지고 있는데, 둘 다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군요. 음~ 제 책은 아니지만 뭔가 싸인 본을 받은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