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 일반판 (2Disc)
가이 리치 감독, 레이첼 맥아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2009

원작 : 아서 코난 도일

감독 : 가이 리치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덤즈, 마크 스트롱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12.29.

 

 

“으흠. 이거 원작도 다시 읽어봐야 하나.”

-즉흥 감상-

 

 

  무료 영화 초대권이 들어왔지만, 정작 보고 싶은 영화는 내년이 되어야 잔뜩 있군요. 그래서 그냥 넘길까도 했지만, 내일 퇴근 후에 하나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그 작품이 두 번째 이야기라는 것! 어쩌면 ‘아서 코난 도일 이어달리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행복한 걱정을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밤거리를 질주하는 마차와 어딘가로 정신없이 달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마차 안에서 무장을 점검하는 남자들도 잠시, 먼저 어떤 건물에 도착한 한 남자가 침입을 시도하는군요.

  그렇게 어둠의 마법을 시전중인 검은 후드의 남자를 막아서는 ‘홈즈’와 ‘왓슨’ 그리고 경찰들을 보여주는데요. ‘블랙 우드 경’의 음모를 저지하고 교수형에 처하는 것을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가 죽음에서 살아 돌아와 살인을 저지르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 과정에서 홈즈와 왓슨, 그리고 ‘아이린 애들러’가 궁지에 모립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해결되기는커녕 사건은 그 심각성을 키워나갈 뿐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모습은 제가 기억하고 있던 것과 많이 달랐는데요. 중학생일 당시에 마지막으로 만났었으니, 음~ 벌써 십여 년이 흘러가버렸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재미있기만 했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냐구요? 시대의 트렌드와 다양성을 존중해야한다고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너무한 기분이 들었다구요? 네?! 이름과 시대만 달랐을 뿐 ‘토니 스타크’와 무슨 차이가 있냐구요? 으흠. 하긴, 영화 ‘아이언 맨 시리즈’에서의 이미지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보였기에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내일을 위한 만남으로, 걱정 반 기대 반의 알딸딸한 생태가 되어버렸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그러게요. 일단 이렇게 첫 단추를 끼웠으니, 북카페를 만들겠다고 으르렁 거리고 있는 입장에서는 ‘셜록 홈즈 전집’의 소환도 시간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다행입니다. 분명, 과거와의 어떤 접점도 없이 이 작품을 만날 경우에 느낄 수 있을 ‘재미’를 마주하셨으니 말이지요.

 

 

  자. 원작에 대해서는 아련한 추억뿐이니, 저에게 입체감상의 요청 같은 건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천재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니면, 진정한 우정에 대해? 그것도 아니라면, 역사와 픽션, 그리고 시대가 꿈꾸고 있는 영웅이라는 삼각관계에 대해? 으흠,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속극 ‘CSI 과학수사대’와 그리섬 반장님을 떠올리며 만남에 임했는데요. 감각의 확장을 통한 ‘시공간의 논리적 가속화(?)’의 장면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영화도 봤겠다 뭔가 놓친 것이 있나 싶어, 영화의 소개 글을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원작이 ‘누아르 수사물에 가까웠’다는 언급과 함께, 이번 작품에서 그토록 에너지가 넘치는 이유에 대한 나름의 답을 얻어 볼 수 있었는데요. 주인공이어야 할 홈즈보다 더 매력적인 왓슨…으흠? 설마 영화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에서는 ‘모리아티 교수’가 두 주인공보다 부각되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그럼, 많은 의문점은 내일 저녁에 확인하도록 하고,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왓슨으로 열연하신 ‘주드 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TEXT No.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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