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토미에 언리미티드 Tomie: Anrimiteddo, 2011

원작 : 이토 준지-코믹 ‘토미에 富江’

감독 : 이구치 노보루

출연 : 나카무라 미우, 카와카미 마이코, 오오타 아이카 등

등급 : ?

작성 : 2011.12.24.

 

 

“한계를 벗어난 그녀는 더 이상 토미에가 아니었으리.”

-즉흥 감상-

 

 

  오랜만에 ‘이토 준지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공사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여학생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친구에 이어 언니인 ‘토미에’의 사진을 찍던 중, 으흠? 사고가 발생해 언니가 저세상으로 떠나고 맙니다!

  그렇게 1년 후. 계속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먼저 떠나버린 언니의 생일을 기리는 것도 잠시, 죽음에서 돌아온 언니 가족에게 생존신고를 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그녀의 복귀와 함께 그들의 일상이 붕괴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요. 그럼에도 재생의 극한을 보여주는 그녀‘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케첩파티를 준비하기에 바빠지는데…….

 

 

  으흠. 뭐랄까요? 차라리 만화책으로 이 작품을 만났으면 수긍이 갔을지 모르겠습니다. 원작이 아니라, 만화책 특유의 영상으로 말입니다. 아니면 선 맛(?)을 살린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몰라도, 으흠.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실망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오랜만에 때려주고 싶은 여자를 마주한 것 같았다구요? 토미에가 너무 마른 것이 그저 안쓰러웠다구요? 네?! 수면제용으로 딱이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저만 졸아버린 줄 알고 부끄러워하고 있었는데, 반갑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을 표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탓도 있겠지만, 세미누드로만 봐도 다른 출연진들보다 앙상한 몸매 잘못 건들면 부러질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런 부분을 노린 것이라면, 으흠. 과연 성공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워워.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폭력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는 법이니 말이지요.

 

 

  사실, 언니와 사귀고 있다는 유도부의 남학생 이름이 언급되는 순간 엉뚱한 영화를 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영화 ‘주온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토시오’와 이름이 같았기 때문인데요. 음~ 그거야 어찌 되었건, 토미에. 생과 사의 경계에서 정신 줄 놓은 그녀에게 빠져 아니, 토닥여볼 뿐입니다.

 

 

  나름 기다려왔던 작품이기에 다른 건 일단 참을까 싶었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카메라가 지면에 튕기는 모습에서부터 실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가만히 있으면 토미에와 닮았을 여배우의 모습이, 아아! 액션과 함께 ‘이건 뭐냐!’라는 어이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짜증이 무한으로 일어나버렸습니다!! 쩝. 그렇다고 실망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어버렸다가는 다른 분들의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특수효과만큼이나 ‘팜므파탈’적 마력을 지닌 ‘토미에’를 영상으로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토미에 시리즈는 영화로 보면 잔뜩 기대하게 하다가 실망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속극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물론,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말해주실 분 있으시면, 의견 감사히 접수받겠습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깜빡하고 있었던 영화 ‘악마 같은 여자 魔のような女, 2005’가 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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