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전한 사육 3-홍콩정야 禁室培慾3 香港情夜, 2002
감독 : 양덕삼
출연 : 타케나카 나오토, 임설, 하화초, 이토 카나, 후카미 리에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12.03.

 

“차라리 남자의 대사가 없었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즉흥 감상-

 

  ‘완전한 사육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죽어있는 돼지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마주하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홍콩으로 수학여행을 온 여학생들을 보여주는데요. 그중 한 여학생이 소등시간 이후로 몰래 호텔을 벗어나는군요.
  그렇게 처음으로 잡아탄 택시운전자에게, 으흠? 납치당합니다! 그리고는 외딴 집에 감금당하고는, 어헛?! 아무튼 기이한 동거가 시작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사라진 여학생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살짝, 이야기는 두 남녀의 세계를 하나로 묶기에 여념이 없어보였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익숙한 얼굴이 나오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겠습니다. 대신, 보는 내내 저런 거친 솔로 민감한 부위를 문지르면 아프잖아! 설마 저 남자 그동안은 돼지와도 함께 잤단 말이야? 선생이라는 사람이 피어싱에 염색?! 등 소리 없는 어이의 비명을 잠자고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뭐. 그래도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 속삭여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떻게 이런 영화가 ‘합작’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구요? 우연히 이 작품을 만났을 때는 단순히 손님을 납치 감금하여 변태적 행위를 즐기는 사이코 스릴러인줄 아셨다구요? 네?! 정은 통하기 마련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은 자칫하면 발설일수도 있으니, 일단 넘기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는데요. 본디 나무보다는 숲을 보라고 했으니, 부분적인 장면으로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께는 전체를 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소원을 말해봐, 2010’가 떠올랐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뭐 어떻습니까. 분명한건 이 작품은 ‘단순 포르노가 아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다른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위의 즉흥 감상을 풀이해주셨으면 한다구요? 음~ 말수가 지극이 적은 남자와 상황을 암시하는 장치들을 보며, 문득 한국의 모 감독님의 작품을 떠올렸는데요. 아직 만나지 못한 작품이 더 많은 관계상, 구체적인 비교 감상은 보류 상태로 전환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피해자의 심경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남녀 한 쌍의 마음 속 공백 채우기를.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그런 공백에 대한 뭔가 예술적 접근을 펼쳐 보인다고 받아들였는데요. 외국,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의사소통의 어려움, 바보, 할머니, 연 등 깨알 같은 장치들이 있었으니,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는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네? 세 작품에 계속해서 출연중인 그분의 이름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다케나카 나오토라는 연기자로, 이번에는 여학생들을 인솔하는 선생님으로 등장하셨는데요. 절대 하렘물은 아니니, 오해는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괴물 The Thing From Another World, 1951’을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처음에 여학생의 팔찌를 왜 ‘수갑’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외로움이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뜨겁게 사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납치와 감금 같은 범죄적 요소만 빼고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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