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꾼 오 형제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18
이미애 지음, 이형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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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재주꾼 오 형제, 2006
지음 : 이미애
그림 : 이형진
출판 : 시공주니어
작성 : 2011.11.25.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즐거워 보이는 다섯 아이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옛날에 자식이 없던 늙은 부부가 아이를 갖고 싶어, 애타게 빌고 또 빌었음을 알리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삼신할머니가 꿈에 나타나 지시를 내립니다.
  그렇게 부부는 시키는 대로 큼지막하고 좋은 단지에 오줌을 누고 뒷마당에 파묻습니다. 그리고 열다섯 달이 지나자, 단지 안에서 토실토실한 아기가 하나 나오는데요. ‘단지손’이라는 이름을 얻은 아이의 성장기도 잠시, 세상 공부를 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며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콧김손, 오줌손, 배손, 무쇠손을 차례로 만나, 밤이 되어 오두막에서 신세를 지는데요. 으흠? 그들을 맞이한 꼬부랑 할머니가 사실 호랑이었으며, 그들에게 목숨을 건 내기를 제안하는데…….




  흐응~ 책을 읽기 전, 이유는 몰라도 ‘북두칠성’과 관련된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들어본 기억이 없어 창작 동화인가 싶어 조사해보니, 다행히도 옛날 이야기였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지구별 전래 동화’ 버전에는 출연진들의 이름이 다르다고 하는데, 당장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펼치고 있었다구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법이라구요? 네?! 다섯 개의 힘이 하나로 모이면 ‘그분’이 나타날 것이라구요? 으흠. ‘그분’의 언급에 ‘캡틴 플래닛’이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뒤로 넘기고, 다섯이 하나라. 동양이건 서양이건 ‘힘’과 관련하여 ‘다섯’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이야기자체는 ‘협력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웅 신화가 그들의 성장과 함께 계속된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으흠. 그렇군요. 이 세상 누구하나 같은 사람이 없다면, 저는 어떤 이유로 이 세상에 나왔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이 이야기는 ‘댕기머리 옛이야기’버전에, ‘천하무적 오형제’라는 제목으로도 책이 나와 있다구요? 으흠. 하긴, 그림 동화책일 경우 출판사마다 다양한 버전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언급된 것 말고도 다른 책이 더 있을 것 같은데요. 마음 같아서는 비교감상을 해보고 싶지만, 당장은 구할 방도가 없으니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서 ‘어흥, 호랑이가 달린다, 2005’에 이어 만나서인지, 호랑이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공포의 대상에서 바보가 되어가는 모습에 정신없이 웃고 말았는데요. 아아. 오형제의 강함으로 교훈을 주려 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렇기에 엄마와 호랑이 사형제의 뜻을 숨긴 노력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뭔가 해보고 싶은데 혼자 하긴 심심하신 분들! 돈 놓고 돈 먹기만 아니면 좋으니, 이야기나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도서 ‘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냐. 그저 나른합니다. 일단 토막 잠도 힘든 근무환경이니, 좋은 방법이 없을까 모르겠군요.

 

TEXT No. 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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