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티풀
브루스 맥도날드 감독, 리사 홀 외 출연 / UEK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폰티풀 Pontypool, 2008
감독 : 브루스 맥도널드
출연 : 스티븐 맥허티, 리사 하울, 조지나 레일리, 랜트 앨리어낵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11.24.

 

“당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주말의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음역 파장과 함께 하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폰티풀’의 언어적 기원과 관련된 어떤 탐구를 들려주는군요.
  그렇게 흩날리는 눈발을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와 통화중인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 운전자를 보입니다. 그리고는 출근길에서 있었던 기이한 만남은 일단 넘기고, 직장에 무사히 도착한 그가 그들만의 일상을 준비하는데요. 그의 직업이 지역 라디오 방송의 DJ라는 것도 잠시, 평소와 같이 방송을 하던 중에 어떤 문제점을 제보 받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외부와 단절되는 것도 모자라, 죽음으로의 변신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좀비물’이 아닙니다. 물론, 비슷하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서로가 씹어 먹기 바쁜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라 정의 내려 볼 것인지, 저 역시 탐구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분명 저예산으로 만들었을 것 같은데 느낌을 그렇지 않았다구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외부세계의 이야기도 만나보고 싶어지셨다구요? 네?! ‘의미의 상실’은 그 자체로 신세계를 향한, 작지만 큰 부작용일 것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 동감을 표하는데요. 분명 매력적인 작품이었으니, 다음 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조만간 4년의 공백이 그려지고 만다는 것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도 동감을 적습니다. 별다른 특수효과도 없고 그저 일상적인 모든 것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화면만큼은 감히 수준급이라고 장담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럼, ‘좀비물’이 아니면 뭐냐구요? 음~ 당장 기억나는 비슷한 맛의 작품으로 영화 ‘시그널 The Signal, 2007’, 소설 ‘셀 Cell, 2006’이 있습니다. 네? 아. 그렇군요. 영화 ‘해프닝 The Happening, 2008’도 같이 넣어보는데요. 방금 언급한 세 작품은 ‘소리’가 영향을 주지만, 이번 작품은 ‘단어’가 인류의 ‘킬 스위캄를 눌러버리고 맙니다. 그러니까 죽은 자가 벌떡 일어나 살아있는 다른 사람을 시식하니, 일용한 양식이 되어버린 그 사람 또한 살아나더라는 것과는 다르다는 말인데요. 모르겠습니다. 직접 영화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하는군요.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원제목의 의미나 알려달라구요? 으흠. 당장 사전을 열어봐서는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어딘가의 ‘지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대신 즉흥 감상을 풀이해볼까 하는데요. 이 작품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어떤 것으로 ‘특정단어’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위에서도 살짝 언급한 ‘킬 스위캄를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그 해결책으로 ‘의미의 혼선’,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말할 뻔 했군요. 아무튼, 한번 봤을 때는 무슨 말인가 했던 것을 다시 보면서는 아하! 할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는 몰라도, 저는 이런 ‘실험정신’이 담긴 작품이 좋아하는데요. 생각보다 씁쓸한 결말이었지만, 으흠. 아무튼, 영화 ‘완전한 사육 2-사랑의 40일 完全なる飼育 愛の40日: Perfect Education 2: 40 Days Of Love, 200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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