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라스-레벌레이션 鴉: The Revelation, 2007
감독 : 사토 케이이치
출연 : 와다 소코, 사쿠라이 타카히로 등
등급 : ?
작성 : 2011.11.23.

 

“그대의 영웅은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카라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밤 중. 누군가와 통화중인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건에 당황하는 이들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유리네’가 납치되는 것과 그 때문에 계약이 해지된 ‘카라스’가 다시금 인간으로 눈을 뜬 것입니다.
  그렇게 인간으로서 못 다한 것을 해결하려는 ‘오토하’. ‘에코’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열심인 ‘누에’. 그리고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동분서주인 ‘인간’ 등 다양한 시점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 그 실체를 드러내는 ‘도시의 재탄생’은, 그 자체로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는데…….

 

  문득 ‘너희들의 마음속에 있다는 저격섬’이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이 작품. 기분 탓일까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뭔가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감상문을 계속 적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쫄쫄이 옷의 서양 히어로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일본 색채가 가득 묻어나는 ‘영웅’ 또한 상대하기 싫으시다구요? 다른 것 보다 ‘카라스 액션 피규어’를 갖고 싶으시다구요? 네?! 요괴는 존재한다구요? 으흠. 뭐 이 세상 모든 것은 믿음을 기반으로 하기에, 무엇을 믿든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저는 ‘도깨비’를 믿는다고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으흠? 혹시나 해서 조사해보니, 오오! 어떤 친절한 분께서 선물로 주신다면, 작업실에 멋지게 장식해두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이것 역시 개인취향의 문제이니 넘어가볼까 하는군요.

  

  뭐랄까요? 앞선 ‘예언편’은 ‘에반게리온: 서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 序, 2007’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극장판에 들어서면서는 예상치 못한 몰입감을 선물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2년이라는 기간만큼이나 많은 보정작업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3회 분량으로 나뉘어있던 이야기를 하나로 합치면서 이야기를 다듬었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절정’ 그 자체에 빠져들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뭔가 멋졌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은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사전을 열어보면 ‘1. 폭로(된 사실) 2. (비밀 등을) 드러냄, 폭로 3. (신의) 계시’라고 되어있습니다. 최종보스라 말할 수 있을 ‘에코의 음모’, 주인공인 ‘오토하의 과거’, 세계관이라 할 수 있을 ‘도시의 영혼’과 같은 것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드러나는데요. 네? 요괴들이 인간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도 포함해야 한다구요? 음~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것만 존재하기에는 아까우니, 게임이나 만화책, 또는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면 해봅니다.

  

  그럼, 영화 ‘폰티풀 Pontypool, 2008’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엉덩이는 따끈한데, 손가락이 얼고 있습니다. 감기만은 안 걸렸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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