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2
토드 윌리암스 감독, 미카 슬롯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라노말 액티비티 2 Paranormal Activity 2, 2010
감독 : 토드 윌리엄스
출연 : 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로앳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11.18.

 

“범인은! 바로!!”
-즉흥 감상-

 

  슬슬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3 Paranormal Activity 3, 2011’의 감상문을 써볼까 했었습니다. 그런데 앞선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칼스배드 경찰서에 감사를 드린다는 영화사의 인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집에 아기가 한명 새로 들어왔다는 것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입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귀중품은 그대로 있지만, 집이 난장판이 되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방범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다시금 평화로운 일상이 기록되는 듯 했지만, 으흠.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바로, 작고 사소한 어떤 현상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강도를 높여나갔다는 것인데요.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 챘을 때는, 그것을 해결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사실만을 마주할 뿐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번은 볼만 했습니다. 특히 앞선 이야기와 시간대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그저 세 번째 이야기가 궁금할 뿐이라구요?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제2장 도쿄 나이트 パラノーマル・アクティビティ 第2章, 2010’와의 관계가 궁금하시다구요? 네?! 네 번째 이야기는 영화 ‘어트로셔스 Atrocious, 2010’와 비슷할 것이라 감히 장담한다구요? 흐음.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가 더욱 과거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과연 앞으로의 이야기까지 펼쳐보일지가 의문인데요. ‘과거의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데, ‘앞으로의 일’을 보여주는 것은 그 자체로 파격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도쿄나이트’라. 그 작품에서는 ‘케이티’가 차에 치였다는 언급이 살짝 지나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아. 중요한 걸 말할 뿐 했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저 역시 결국 영화관에서 만나긴 했습니다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물론, 출연진들도 부분적으로 일치하였기에 큰 혼란 없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다른 점 없이 ‘재탕’된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몰래 카메라 마냥 ‘훔쳐보는 재미’, 네?! 관음증이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는 ‘전지적 작가시점’을 통해 인물들이 행하는 바보스러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스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음증이라. 감사합니다. 이거 생각지도 못한 것을 선물 받아보는군요.

  

  더 이상 할 말 없는 것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글쎄요. 답을 알려드리면 영 재미가 없을 것 같아 힌트를 몇 개 드리긴 했습니다만, 에이. 그냥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선 이야기와 시간대가 교차합니다. 출연진이 부분적으로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미 범인을 알고 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문득, 이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이 ‘기록’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하루 종일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모든 것을 기록하려고 애쓰는 분 혹시 보셨나요? 저의 일상에는 그런 분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억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무튼, 영화 ‘리틀 데스 Little Deaths,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아. 비가 내립니다. 곧 추운 겨울이 오겠군요. 월동준비는 다들 잘 되어가신지요?

 

TEXT No. 16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