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라스-프로퍼시 鴉: The Prophecy, 2005
감독 : 사토 케이이치
출연 : 스즈키 카스미, 와다 소코, 사쿠라이 타카히로, 나바타메 히토미 등
등급 : ?
작성 : 2011.11.16.

 

“그는 왜 싸우는가?”
-즉흥 감상-

 

  분명 감상문을 쓴 기억이 있다싶어 찾아보니, 그렇군요. 2008년 3월 1일자로 작성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6부작의 OVA에서 2부작의 극장판이 되었다기에 만나보았는데요. 음~ 뭐가 더 달라졌는지는 몰라도 눈이 참 즐겁습니다.

  

  작품은 ‘타츠노코 프로 40년 기념 작품’이라는 안내는 살짝, 구름 사이로 얼핏 보이는 보름달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짙은 구름 속에서 쫒고 쫒기는 두 비행체의 모습과 함께, 그 둘이 변신(?)을 거듭하며 싸우고 있음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치열한 접전 끝에 하나가 소멸하였으며, 죽음을 마주한 남자가 병원 복도를 질주하더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3년 후. 기차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서는 또 다른 한 남자를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뭔가 심상치 않는 문답을 나누는 것과 함께 이야기의 중심에 설 사람들을 하나 둘씩 소개하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작은 사건 사고들이 그 정도를 키워감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던 ‘도시전설’이 그들의 눈앞에서 케첩파티를 벌이기 시작하는데…….

  

  이미 OVA로 만나봐서인지 내용상으로는 별로 새로운 것이 없었습니다. 처음 마주했을 당시에는 화려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더 이상 저를 자극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을 보며 헤헤~ 거리는 이유란 무엇인지, 한번 연구를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무엇인가 짧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어보는 맛이었다구요? 두 번째 극장판에서 놀라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구요? 네?! 감정은 곧 인격을 말한다구요? 으흠. 아직 남은 반쪽의 이야기가 있기에 언급을 조심해야할 부분을 자꾸 찌르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안 봐도 비디오인 입장에서는 무엇에 더 놀라야할지가 걱정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진정해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는 동감을 적는데요. 이미 3년 전에 만난 작품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극장판으로 다시 나올 줄 몰랐습니다. 그러다보니 비교를 위한 영상을 소장하고 있지 못함이 그저 아쉽군요. 물론, 그것이 있었을 지라도 비교감상을 시도하려다가 또 헤헤~ 거릴 것이 뻔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주인공인 오토하의 변신장면에서 왜 ‘신암행어사’가 떠올랐을까? 라는 것은 일단 지나가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인가?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표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카라스’가 되기 위해 과정에서, ‘계약’을 통해 정신을 차리는 모습 때문이었는데요.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모티브로 한 것인지, 소속감을 지니는 것과 함께 눈빛이 살아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으흠. 더 이상 인간 오토하가 아닌 ‘카라스’로의 삶을 살아야한다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기 무서워지는군요.

  

  네? ‘카라스’가 무슨 뜻이냐구요? 한자로 적으면 ‘鴉’로 ‘갈까마귀 아’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예전 감상문에서는 ‘크로우’가 연상되었다고 적었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극장판 ‘카라스-레벌레이션 鴉: The Revelation, 2007’을 보고나서 다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그럼, 작은 제목인 Prophecy는 ‘1. 예언(특히 종교적이거나 마법적인 것) 2. 예언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데요. 이어서는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 Paranormal Activity 2, 2010’의 감상문이 대기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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