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빔보가 내친구 작은거인 8
마르틴 아우어 지음, 이유림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어느 날 빔보가 Bimbo und sein Vogel, 1988
지음 : 마르틴 아우어
그림 : 지모네 클라게스
역자 : 이유림
출판 : 국민서관
작성 : 2011.11.08.

 

“이런 이런.”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큰 새와 아이를 한꺼번에 입안으로 집어넣은 ‘거인’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빔보’라는 소년이 새 한 마리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엄마, 아빠는 ‘어머나, 세상에!’와 ‘저런, 저런, 저런!’과 같은 반응을 보일 뿐이군요.
  그렇게 쓰러져 죽은 척하는 빔보의 행동에 일단은 허락을 하는데요. 아주 예쁘고 하얀 백조를 데리고 오지만, 집안에서는 못 기른다는 부모님의 반대에 또 죽는 시늉을 하는군요. 하지만 완강한 반대에, 빔보와 백조가 집을 나가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험난한 여정 끝에 거인을 만나게 되는데…….

 

  부록마냥 수록되어있는 [이야기로 연극 만들기]를 읽어보셔도 알겠지만, 이번 작품은 사실 ‘어린이를 위한 연극’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연극을 하는 방법과 친구들과 함께 노는 방법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이거 재미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때를 쓰는 아이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구요? 아이가 거인에게 먹히는 이번 이야기는 그 자체로 공포라구요? 네?! 누구에게나 마법의 시간은 찾아오고 만다구요? 으흠. 마법의 시간이라. 좋군요. 이런 저에게도, 영웅이 되는 운명의 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을 적습니다. 아무리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거인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경험만큼은 피하고 싶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아마 지금 물어보면 다들 그런 기억이 없다 하실 것이지만, 누구나 어린 시절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빔보 이상으로 떼를 쓰신 경험이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세상에 떠나가라 목청껏 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요. 성인이 된 지금. 그런 어린 친구들을 보며 그냥 빙그레 웃어봅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보라구요? 으흠.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이 하는 말을 적어본 것인데요. 어떤가요? 다른 분들은 떼쟁이를 앞에 두고 어떤 반응을 먼저 보이시는지 궁금합니다. 가능하면 폭력적인 것만 빼고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 제가 사실 비폭력주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시 작품에 집중을 해봅시다. 과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나요? 생업에 바빠 무관심해 보이는 어른? 아니면, 자신만의 절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 그것도 아니라면, 거인은 실재한다? 모르겠습니다. 그저 인생의 무대 속에서 살아가는 저 자신이 거인의 역할을 맡고 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인데요. 이 세상에 ‘그냥’은 없다고 믿고 있으니, 저는 사회 속에서 어떤 부품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질 뿐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또 어떤 책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일단은 퇴근해 집에 와버렸으니, 선택은 내일 출근해서 해볼까 합니다.

  

  덤. ‘사서교사’가 되어보겠다고 대학원 입학원서를 만들고 있는데요. 으흠. 이것 참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허기지는걸 보면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