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일곱 쌍둥이 눈높이 저학년 문고 14
신순재 지음, 김태현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별이 된 일곱 쌍둥이-재미있고 쉽게 쓴 우리 신화, 2000
지음 : 신순재
그림 : 김태현
출판 : 대교출판
작성 : 2011.11.07.



“그렇구나. 미륵이 저런 존재였구나.”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지금부터 펼치게 될 이야기들에 대한 지은이의 인사인 [머리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하늘과 땅을 시작으로 모든 삼라만상을 조율하기 시작한 거인의 이야기인 [1. 세상을 만든 거인], 선녀와 나무의 사랑의 결실인 ‘나무도령’도 잠시, 세상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고 [2. 물에 잠긴 세상],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다 사라진 남편과 그런 남편을 찾으려가 실종되는 아내 [3. 연오랑과 세오녀], 칠성도령과 매화 아가씨의 사랑의 결실인 [4. 별이 된 일곱 쌍둥이], 부모님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른 오늘이 [5. 사계절을 선물하는 선녀],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부부에게 아기를 보내주고, 아기가 자라는 동안 돌봐주는 일을 하는 ‘삼신할머니’. 그런데 열심히 일하던 삼신할머니에게 어떤 여자가 나타나 영업방해를 하고 [6. 아기를 주는 삼신할머니], 사람이 되는 조건으로 쑥과 마늘을 먹게 되었다는 곰과 호랑이 [7. 사람이 된 곰]와 같은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며칠 전에 싸인까지 받았던 도서 ‘우리 신화-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2003’를 먼저 읽어서 인지, 익숙한 기분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륵’에 관련해서는 이번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음~ 단순히 미래에 강림하실 부처 또는 메시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천지창조’에 힘쓴 존재로 묘사되고 있었으니, 그 사정이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자칫 어려울 수도 있을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잘 묶은 것 같다구요? 우리나라 신화도 일정한 스토리라인이 있었으면 한다구요? 네?! 우리 신화가 전부 수록되어있는 책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옛날이야기’를 신화의 범주에 넣는다면, 서정오 선생님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라는 책을 우선 추천해봅니다. 하지만 저도 아직 만나본 책이 많지 않기에, 다른 책에 대해서는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일정한 스토리 라인이라.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어린친구들이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연대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이야기의 흐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신화는 당장 이번 책만 보더라도, 기존의 상식과 함께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다음 이야기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뭐랄까요?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간 것은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우리 신화에 대한 연대기가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나 만들어져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이 책을 발판삼아 차츰차츰 단계를 높여나간다면 ‘한국형 환상문학’을 쓰는 작가들도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의 정서를 가지고 서양식 환상문학을 쓰면서 ‘퓨전’을 말하노라 외치는 몇몇을 보며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으흠. 정의를 부르짖으며 게시판에서 전투를 해왔던, 철없던 지난 시절이 떠올라 머리를 식히고 왔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도토리 키 재기 같은, 아. 네 그만해야지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말이 나왔으니 조만간 ‘서정오 이어달리기’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옛이야기나 신화를 담은 책을 조금씩 맛을 봐왔지만, 사진까지 함께 찍어 주신 분의 책도 제대로 감상하고 싶어지는군요.



  그래도, 한동안은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을 계속해서 소개할 것 같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우리 신화! 재미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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