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 워싱턴D.C. - CRIMINAL MINDS: SUSPECT BEHAVIO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크리미널 마인드: 워싱턴D.C Criminal Minds-Suspect Behavior, 2011
감독 : 에드워드 앨런 베네로, Chris Mundy
출연 : 포레스트 휘태커, 재닌 가로팔로, 마이클 켈리, 보 가렛, 맷 라이언, 커스틴 뱅스니스 등
등급 : ?
작성 : 2011.10.31.

 

“정녕 두 번째 이야기는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즉흥 감상-

 

  말이 나온 겸에 만나보게 된 ‘크리미널 마인드 스핀오프’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기존의 관료 체계에서 벗어나, 오로지 FBI국장에게만 보고를 하는 행동 분석팀’이 있다는 소개를 살짝, 어떤 한 가족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중 술래잡기에 열심인 두 아이 중 여자아이가 실종되는군요.
  그렇게 또 다른 여아의 실종사건과 함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에 이어, 격렬한 사랑을 나눈 뒤 남자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여인, 안구적출을 시작으로 ‘메시지’를 남기는 살인마,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도심의 저격수, 학교를 폭발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논해지는 연쇄폭발의 가능성, 실종에 이어 시체로 발견되는 아빠를 시작으로 드러나게 되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 납치를 막으려던 남자를 통해 드러나기 시작하는 절단된 시체들, 마음속의 어둠에 대해 속삭이며 죽음을 선사하는 살인마, 아기를 두고 엄마만 납치하고는 살인으로 끝나는 이야기, 부모를 살해하게 옆에서 부추겼던 여인에게 들어온 무효심리 신청, 실종된 연방법원 판사의 딸을 찾기 위한 노력, 얼굴의 피부만 수집해가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의문의 연쇄 총격 사건을 마주하게 된 ‘RED CELLS’의 활약을 펼쳐 보이는데…….

 

  흐응~ 그저 안타깝습니다. 최근 들어 사건보다 ‘드라마’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가는 본편과는 달리, 좀더 ‘범죄 심리’에 접근하는 기분이 들어 반가웠던 ‘외전’. 하지만 ‘To Be Continued’만 남겨둔 채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유감스럽습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연속극 ‘엑스 파일’에서 ‘밀레니엄’의 마침표를 대신 찍어줬던 것처럼, 이번 작품도 본편에서 어떻게든 수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가르시아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었다구요? 이 작품은 ‘쿠퍼의, 쿠퍼에 의한, 쿠퍼를 위한’ 이야기일 뿐이었다구요? 네?! 마지막 이야기는 그 자체로 시청자를 향한 범죄라구요? 으흠. 자세한 내막이야 알 길이 없습니다만, 출연진의 몸값과 캐릭터의 비중도, 그밖에 소소한 사항들이 더 이상의 제작에 어려움을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관한 믿을만한 정보를 알고 계시는 전문가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혹시나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경우 다른 캐릭터의 어두운 과거(?)가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쿠퍼가 작품의 분위기를 어떻게든 잡지만 ‘종영’으로 처리 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으흠. 동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색다른 모습을 보는 기분이 재미있었지만, 거의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하느라 마음고생 많았을 가르시아에게 그저 토닥여주고 싶을 뿐이군요.

 

  안타까운 심정은 잠시 접어두고 작품에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의 작은 제목은 ‘Suspect Behavior’로, 나름 직역하면 ‘의심스러운 행동’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보니 사건의 정황과 자료를 집대성하여 어떤 통계학적인 해결방안을 중심으로 하고 있던 본편과는 달리 ‘범인과의 동기화’를 중심에 두고 있지 않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분명 색다른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되지 않은 마침표를 찍어버렸다는 점에서 안구에 습기가 차는 듯 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이야기에서 문득 영화 ‘살인 이론 Kill Theory, 2009’을 떠올리고 말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본편에서 어떻게 처리했을 것인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일단은 여섯 번째 묶음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16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