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시즌 1 - The Walking Dea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제목 :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 시즌1, 2010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앤드류 링컨, 존 번탈, 사라 웨인 콜리스 등
등급 : ?
작성 : 2011.10.21.

 

“그는 죽음에서 살아 일어날 지어니.”
-즉흥 감상-

 

  우연한 기회에 원작에 해당하는 한 세트에 다섯 권인 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행복한 걱정으로 머뭇거리고 있던 장대한 서막의 뚜껑을 열게 되었는데요. 비록 원작과는 그 맛이 달랐지만, 그 나름의 재미를 선물 받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모든 것이 끝난 듯 침묵에 빠진, 사고현장을 방불케 하는 인적 끊긴 교차로에 도착한 경관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차에 넣을 기름을 얻으려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나빠 보이는 소녀를 마주하는군요.
  그렇게 상황의 심각성을 요약하는 여는 화면은 일단 넘기고, 모든 것이 정상이었던 때로 시간을 되돌리는데요. 점심과 함께 수다를 즐기는 두 경관의 모습도 잠시, 도주차량과의 총격전이 발생하고 시작에서의 남자가 총에 맞아 의식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걸어 다니는 시체들이 넘쳐나는 마을에 홀로 서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그래도 희망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 죽음으로 가득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으흠. 일단 번역된 책으로 먼저 만나신 분들께 알려드리면, 1권 정도의 내용이 이번 한 시즌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마침표가 존재할 것인지가 의문인 이야기를 전부 영상화 시킨다면, 장수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냐는 농담에 ‘글쎄요’를 속삭이는데요.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게 흘러갔을지 몰라도, 영상화 된 이야기와 원작은 크고 작은 부분에서 ‘비슷할 뿐’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질병관리본부’마저 포기한 ‘희망’을 마주하고서도 다음 시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다행히도 두 번째 이야기 묶음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시작했다구요? 네?! 원작의 궤도를 벗어나버린 이야기에 더 이상 예정된 미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을 벗어난 프랭크 다라본트’를 상상하기 힘들었기에, 작품과의 만남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이 재미있어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 으흠. 모르겠습니다. 초반에만 비슷했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뭔가 조금씩 달라지던 것이, 결국 ‘질병관리본부’가 등장하면서 이유모를 배신감을 느껴버렸는데요.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작품을 만나시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정보를 확인해보니, 오호. 그렇군요. 6회 분으로 일단락되었던 1시즌과는 달리, 2시즌은 13회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당신은 이미 좀비물에 중독 되어있다!’고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연속극 형태로 만들어진 좀비물로는 역시 ‘데드 셋 Dead Set, 2008’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거기에 한편짜리 만들어진 이야기라도 ‘로드 무비’형식이라면, 최근에 만난 ‘스테이크 랜드 Stake Land, 2010’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식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것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라자면, 원작을 벗어나고 길어진 이야기인 만큼 좀비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석을 곁들였으면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대감을 품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그럼, 영화 ‘디아볼릭 Diabolique, 1996’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혹시 제가 소개하겠다면서 잊은 작품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즘 정신이 좀 없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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