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ZMD: 좀비 오브 매스 디스트럭션 ZMD: Zombies Of Mass Destruction, 2009
감독 : 케빈 헤임다니
출연 : 자넷 아맨드, 더그 팔, 쿠퍼 홉킨스, 빌 존스 등
등급 : R
작성 : 2011.10.18.

 

“아! 아버지!!”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출렁이는 수면을 보이는 것도 잠시, 그저 깨끗하게만 보이던 바다의 어느 한 귀퉁이에서 검붉은 아지랑이가 퍼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앞이 보이지 않는 노인께서 시체를 하나 마주하는군요.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은 아침을 열어나가는 마을과 2003년 9월 25일이라는 안내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에 설 사람들을 계속해서 소개하는데요. 오호. 그렇군요. 이야기의 무대가 섬이며, 죽은 자가 일어나 다른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

 

  으흠. 글쎄요. 대부분의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작품에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2010’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나 무슨 말을 해보면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는데요. 그것은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주인공이 너무 많아 이야기의 집중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웃기려다 실패한 개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으흠. 아무튼, 어이가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경고하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역시 웃으면서 볼만한 좀비영화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가 최고라구요? 이번 작품에서 다뤄진 이야기들로만 여러 편의 좀비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거라구요? 네?! 이세상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미쳐있음을 증명하려는 인간들로 넘쳐나고 있다구요? 으흠. 하긴, 누구 하나 같은 사람이 없음이 진리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이들을 비정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타인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보인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말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특히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불러일으킨 비극을 노래하고 있었지 않나 해봅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부분적으로 보면 그럴싸할 주제들이 여럿 나오고 있었는데요. 동성애, 민족, 종교에 대한 믿음, 그리고 정치적 대립 등 따로 풀어도 좋을 이야기들을 1시간 29분 동안 담아내신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절대공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제 영어 실력 다 아시면서 자꾸 물어보시니 땀이 다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Mass Destruction’는 우리식으로 ‘대량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나름 직역하면 ‘좀비로 인한 대량 살상’이 아닐까 하는데요. 작은 섬에서 만의 사건인데 대량살상이라.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해야지요.

  

  네? 그래픽노블로 추정되는 ‘Zmd’와 이번 작품의 관계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이거 참 어렵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 또한 다른 전분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드디어 영화 ‘더 파이널 The Final, 2010’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DMZ: 비무장지대’를 떠올리며 만남에 임했습니다. 그 이유는 몰라도, 아. 그렇군요. 무슨 ‘단어나 문장의 순서를 바꾸어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 ‘애너그램’도 아니고, 혼란이 없지 않은 기분으로 작품을 마주하고 있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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