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히든 Skjult, Hidden, 2009
감독 : 팔 오이
출연 : 아서 버닝, 너트 모튼 브렉키, 가브리엘 오거스트, 아그네스 카린 하스크졸드 등
등급 : R
작성 : 2011.10.07.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당신만의,”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89년 9월 14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밤의 숲속에서 갑자기 지면을 뚫고 튀어나오는 손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소변이 급해 차에서 나온 소년과 땅 속에서 나와 미친 듯이 달리는 또 다른 소년을 번갈아 보여주는데요. 으흠. 도망 중이던 소년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군요.
  그렇게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성인 남자가 바통을 받는데요. 19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는 것도 잠시, 옛날에 살던 집을 태워버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것’을 추적하자, 의문의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는 사실에, 그는 어떻게든 꼬여버린 상황을 풀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되지만…….

 

  으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번은 볼만했습니다. 분위기도 무겁게 잘 잡혀있고, 범인에 대해 추리하는 즐거움까지 선물 받아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에 이런 비슷한 작품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중간에 예상했던 대로 마침표가 찍혀버리긴 했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답은 처음부터 나와 있었다구요? 기억이란 믿을만한 게 못된다구요? 네?! 우리는 모두 고스트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구요? 으흠. 반전물이라기보다는 추리물을 보는 듯 했다가도, 결국, 아. 죄송합니다. 하마터면 큼직한 빵부스러기를 맛보여드릴 뻔 했는데요. 만남을 준비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신중을 가하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참 간사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기억하고 싶은 것만 현실로 받아들였다가, 과거가 그에게 인사를 하자 공포에 떨게 된다는 설정. 꼭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도 동감입니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답은 이미 처음부터 드러나 있었습니다.

 

  네? 익숙하지 않은 언어던데, 국적이 어딘지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일단 영화 소개를 봐서는 ‘노르웨이’라고 되어있는데, 그쪽 언어는 모르기에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뭐랄까요? 국적과 영화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달랐던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 네. 죄송합니다. 지금 여기서 그 작품이 무어냐고 물어보신다면, 이것 역시 답을 드리기가 힘들군요.

 

  아무튼, 다른 것보다도 그저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사실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다녔을 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바로, 엔딩크레딧 바로 직전에 렌즈에 반사된 그의 모습 때문이었는데요. 비쳐진 모습이 진실이라면, 주변 인물들의 반응이 살짝 이해가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내면적인 것보다 외면적인 부분에서 상대방을 파악하기 때문인데요. 열린 결말의 분위기가 없지 않은 관계상, 혹시나 있을지 모를 후속편을 기대해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더 파이널 The Final, 2010’, 아. 일단은 ‘ZMD: 좀비 오브 매스 디스트럭션 ZMD: Zombies Of Mass Destruction,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으으. 드디어 몸살이 오려는 것일까요? 온몸이 저릿저릿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위장을 민감하게 만들기에 기피하고 있던 ‘짜파게티’가 미친 듯이 먹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으흠. 결국 먹고 나서 탈이 나버린 것 같은데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싱숭생숭한 가을 아니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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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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