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고 호수 - Lake Mung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먼고 호수 Lake Mungo, 2008
감독 : 조엘 앤더슨
출연 : 탈리아 주커, 로지 트레이너, 데이빗 플레저, 마틴 샤프 등
등급 : R
작성 : 2011.10.06.
 

“장난도 지나치면 피가 튀기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심령사진의 나열과 함께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기록은 2005년 12월에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경험한 특이한 일임을 밝히는군요.
 그렇게 딸인 ‘알리스’가 사라져버렸다는 구조 요청 전화의 녹취기록, 사건 현장을 전하는 뉴스 화면,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실종과 관련된 인터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결국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그건 단지 앞으로 벌어질 이상한 현상의 시작이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작품은 페이크 다큐’입니다. 그러면서도 진부하거나 식상하지 않은, 무엇인가 괜찮은 기분으로 만났는데요. 제가 어떤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중에 가장 마음에 드셨다구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을 꼭 보고 마는 동물이라구요? 네?! 운명은 필연의 가면일 뿐이라구요? 으흠. 위에서 ‘페이크 다큐’라고 언급을 하긴 했습니다만, 국적이 오스트레일리아인 작품인지라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저 엔딩 크레딧과 함께하는 잔잔한 반전을 즐겨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이번 작품은 보고 싶었던 것만을 보았기 때문에 ‘놓쳤던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지 않나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엔딩 크레딧과 함께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워낙에 일관성 없이 묶인 작품들인지라,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도 하나씩 끼여 있고 해서 말이지요. 아. 물론, 저도 이번 작품을 괜찮게 만났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혹시 먼저 사전을 열어보고 일부러 그러시는 건 아닐까 하는데요. Lake야 ‘호수’이니 옆으로 밀어두고서라도, ‘mungo’에 대해 문의하신 거 같은데, 맞지요? 일단 사전만 열어보면 ‘재생 양모’라고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 실재하는 국립공원의 이름이자, 공원 중심부에 ‘멍고호 Mungo L.’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 안에서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글쎄요. 인상적인 부분을 물어보신다면, 엄마와 딸이 최면상태에서 엇갈린 만남을 경험하는 부분인데요. 뭔가 감동적이었다는 것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각각의 이야기를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감탄을 했습니다. 다시 보면서도 ‘스토리텔링’에 빠져들 정도였으니, 음~ 이번 작품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그럼, 영화 ‘히든 Skjult, Hidden,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의도야 어찌 되었든, ‘죽음’을 대상으로 장난을 치면 안 된다 이겁니다.

 

  덤. 문득 이것과 비슷한 작품인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현황이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음~ 이번 달로 세 번째 이야기가 개봉예정이었군요? 으흠. 감독 이름이 또 바뀌었는데, 기대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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