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젤 꼬질꼬질한 과학책 - 바퀴벌레에서 코딱지까지 숨은 과학 찾기
임숙영 지음, 김이랑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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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상에서 젤 꼬질꼬질한 과학책-바퀴벌레에서 코딱지까지 숨은 과학 찾기, 2005
저자 : 임숙영
그림 : 김이랑
출판 : 웅진씽크하우스
작성 : 2011.10.06.



“으흠. 이거 재미있군.”
-즉흥 감상-



  요즘은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어려운 책에 손이 쉽게 가지 않습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열심히 일하던 중 저의 손을 잡아끈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뭔가 귀염 더러운(?) 표지는 일단 넘기고, 어린이 과학잡지 <과학쟁이>에 그동안 연재되었던 꼬질꼬질하고, 냄새나고, 더러운 이야기들을 모았다는 저자의 인사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바퀴벌레에서 음식까지 꼬질꼬질],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꼬질꼬질]이라는 작은 제목으로, 와우! 무려 서른 가지의 작은 이야기들이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처음에는 ‘두툼하게 담겨 있었다.’고 적고 싶었지만,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색이 들어가지 않은 지면이 없었음에도, 가볍고 질감 자체가 폭신하다는 기분까지 들었는데요. 일상속의 대화에서는 터부시될만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내는 등, 이 책에 대한 추천장을 살짝 내밀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은 조금 조심해야할 책이었다구요? 마이크로 월드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구요? 네?! 막연한 지식에 보편성을 부여한, 이 책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신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이제 저의 말투까지 무단으로 사용하시는군요. 아무튼, ‘마이크로 월드’와 ‘상상력’이라. 문득 영화 ‘이너스페이스 Innerspace, 1987’가 떠올랐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넘기겠습니다. 그동안 만난 다큐멘터리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사실적으로 연상’되는 바람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그나마 점심을 먹기 전이라 다행이지, 먹고 난 후였다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이와는 반대로, 책을 먼저 읽고 다큐멘터리를 만날 경우에는 멋진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자. 책에 집중을 해봅시다. 그림도 많고 글씨도 약간 큰 기분인지라 읽는 것 자체는 부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 읽는 것은 참아주셨으면 하는데요. 간추림에서도 언급했듯. 30개의 이야기를 가진, 설명이 좀 더 붙은 그림 백과사전을 보는 기분이었던지라, 한꺼번에 읽으면 멀미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대신, [알쏭달쏭 꼬질꼬질 퀴즈! 퀴즈!]를 통해 책에서 얻은 지식을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일상생활에 사용해보고 싶은 상식 등. 이것 참 재미있군요.

 

  ‘과학쟁이’가 마침 보이기에 한번 읽어봤습니다. 월간지니까 30개의 이야기를 연재하려면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 아. 이건 중요한 게 아니군요. 아무튼, 이번 책에 관련된 더 이상의 연재물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다양한 연재물이 보이는 바. 개인적으로는 ‘과학사 재발견’이 책으로 출판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동화 ‘영의 모험 A Place for Zero, 200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자꾸만 재미있는 책을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하나 둘씩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 생긴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덤. 잡지에 연재되었던 것도 책으로 나올 수 있다라……. 으흠. ‘감상기록장’이야 일기 쓰는 기분이니 그렇다 치고,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뭔가 그럴듯한 걸 연재해보고 싶어집니다. 물론! 어떤 것이 좋을지 의견 접수 받겠습니다!!

 



TEXT No.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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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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