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1972
저자 : 로알드 달
그림 : 퀜틴 블레이크
역자 : 지혜연
출판 : 시공주니어
작성 : 2011.09.27.



“아아아! 세 번째 이야기를 주시옵소서!!”
-즉흥 감상-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주를 가로지르는 길쭉한 비행체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웡카 씨와 찰리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을 상기시켜주는 내레이션이 이어지는군요.
  그렇게 웡카 씨의 전 재산을 물려받게 된 찰리와 그의 가족을 공장에 모시기 위한 작전이 펼쳐지는데요.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로 인해, 그들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돌기 시작합니다. 한편, ‘우주호텔 U.S.A.’의 개장을 위해, 일할 사람을 태운 수송선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으며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찰리 일행과의 마찰도 잠시, 공공의 적인 ‘무시무시한 왕꿈틀이’의 공격에 그들은 모두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게 되는데…….



  오랜 세월동안 첫 번째 이야기만 두 번 영상화 되었기에, 두 번째 이야기는 재미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문제의 작품을 읽어보니, 언젠가는 영상화 되지 않을까 기대를 품게 되었는데요. 그렇습니다. 바로, 이 작품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를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 다 포기한 극장판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결국 세상에 나오고 말았으니, 이번 작품도 가능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후속편’은 그 존재 자체로 걱정 반 우려 반을 말할 수 있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셨다구요? 이야기의 후반부는 다른 비슷한 작품이 있었던 거 같다구요? 네?! 운명은 천재를 가만두지 않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작가 역시 충분히 뒷이야기를 얘기해주실 거라 기대 했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도 그렇고, 흐음. 아쉽게도 두 분 다 세상을 뜨고 마셨으니, 많은 이야기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무튼, 다른 비슷한 작품이라. 혹시,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George's Marvelous Medicine, 1981’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거기에도 보면 오만가지 재료를 섞어 약을 만들었었는데, 우리의 웡카 씨도 비슷한 능력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에게는 화이팅!을 외칩니다. 소문으로는 웡카 씨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출처모를 소문을 들었던지라 심히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환상적인 모험이 펼쳐지고 있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글쎄요. 만약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을까요? 지상에서 우주로 갔었다가, 지하로의 탐험까지 맛본 상태라면, 또 어떤 이야기가 가능할지 궁금해집니다. 시간 이동? 아니면, 차원 이동?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작품들과의 융합? 비록 앞선 이야기보다는 덜 알려진 것 같아 안타깝긴 하지만, 작문이나 독서퀴즈 시간을 이용하여 세 번째 이야기를 구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뭔가 재미있는 뒷이야기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살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다.



  그럼 소설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 Boy: Tales of Childhood, 1999’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아아. 어제부터 가슴언저리가 답답한 것이, 퇴근하고 영화관에나 들를까 심히 고민 중입니다. 그나저나 본다면 또 뭘 봐야하지? 끄응.

 



TEXT No.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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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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