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disc) - 할인행사
브래드 실버링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Lemony Snicket's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2004
원작 : 레모니 스니켓-소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감독 : 브래드 실버링
출연 : 짐 캐리, 리암 에이켄, 에밀리 브라우닝, 카라 호프만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1.09.25.

 

“흐음. 정녕 후속편은 없는 건가요?”
-즉흥 감상-

 

  언제던가. 완결편까지 번역 출판을 하니 마니 하면서 말이 많았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걱정 반 기대 반의 반응을 마주했던 작품을 결국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뭔가 너무나도 말랑말랑 알콤달콤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행복한 작은 요정’의 이야기를 하는 듯 했더니, 앞으로 보여줄 작품은 사실 이런 게 아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안개로 자욱한 묘지를 향해 걷는 남자의 그림자를 보이는군요.
  그렇게 이제부터 보게 될 것은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니, 시작에서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다른 상영관에 가보실 것을 권장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갑자기 고아가 된 ‘보들러씨의 아이들’의 삶에 대해 회고해볼 것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세 아이들을 소개하는 것에 이어, 이제 고아가 되었으니 성인이 될 때까지 후견인과 함께 살아야한다는 것을 알리는데요. 그런 그들의 재산을 탐내는 ‘울라프 백작’에 대행하는, 아이들의 위험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와우! 그동안 원작에 해당하는 책이 많이 번역 출판 되었군요? 원서로도 그렇고 국내 번역서도 전체 13권으로 판매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확실히 완결된 게 맡나요? 마지막 이야기가 ‘최후의 대결’이라고 하니 좀 더 조사해보고 세트로 지르던지 해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시작은 좋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집중하기 힘들었다구요? 2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으로도 뭔가 많이 부족한 기분이셨다구요? 네?! 과거의 회고는 아름다운 동시에 끔직한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인생의 선배 분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결혼은 언제?’…가 최근에 부쩍 늘긴 했군요. 아무튼, ‘옛날이 좋았지.’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그런 자리에서 펼쳐지는 무용담은 환상적인 동시에 공포와 싸워 이긴 영웅 신화(?)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도 그런 식으로 마주했다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에 어른이 읽었노라 티를 내는 것 같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소문으로는 책이 나오고 있을 당시에 영상화 한 것이라는데, 그런 사정은 잘 모르겠고 TV시리즈로 리부트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개봉당시의 필름은 97분이고 실제로는 108분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영상으로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봉하고 6년 후에 작품을 마주했다보니, 긴 걸로 보며 괴로웠는데 10분이 사라진 작품은 또 어떤 맛이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이번 작품은 뭐랄까요? 잔치판? 호화판? 아무튼, 눈이 즐거웠습니다. 제가 가능하면 영화에서 피하고 싶은 배우인 짐 캐리와 2인 1역의 아기는 일단 넘기고, 영화 ‘써커 펀치 Sucker Punch, 2011’에서 인지하게 된 ‘에밀리 브라우닝’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에서부터 인식을 시작한 메릴 스트립 등 눈에 익은 연기자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 영상.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못 다한 이야기를 하는 듯 했던 엔딩크레딧 이었는데요. 영화 본편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남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영화 ‘디아볼릭 Diabolique, 195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모처럼의 휴일인 일요일. 다들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저는 조조로 영화를 한편 볼까 싶었지만, 몸살도 좀 있고, 3시에 의뢰인(?)을 만나기로 되어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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