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미래그림책 25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The Sweetest Fig, 1993
저자 : 크리스 반 알스버그
역자 : 이지유
출판 : 미래아이
작성 ; 2011.09.24.



“헉!”
-즉흥 감상-



  yami 님의 웹툰 ‘코알랄라’를 재미있게 보던 어느 날. ‘무화과’라는 과일은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라는 제목의 책에 멈칫하고는 그냥 읽어버리고 말았는데요. 뭔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7:3가르마와 콧수염을 자랑하는 깡마른 신사가, 즙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과일 한 조각을 먹기 직전인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의 직업이 치과 의사이며 몹시 까다로운 사람임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어느 이른 아침부터 병원 앞에서 의사선생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기껏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아픈 이를 뽑아주었건만, 할머니는 돈이 없다면서 무화과 열매를 내밉니다. 이에 화가 난 의사선생은 그녀를 쫓아내버리는군요. 그리고는 그날 저녁. 야식으로 ‘무화과’를 즐긴 그에게, 할머니가 말한 대로 ‘꿈 꾼 일이 사실이 된다.’는 마법이 펼쳐지게 되는데…….



  이런! 무화과가 무엇인지 궁금해 책을 집어 들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영~ 다른 작품을 만나버렸습니다. 그러면서는 느닷없이 끝나는 기분에 첫 번째 ‘헉!’을. 다시 읽어보면서는 그것이 반전이었다는 점에서 두 번째 ‘헉!!’을. 왜 그렇게 느꼈는가에 대한 자기분석을 통해서는 독서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음에 세 번째 ‘헉!!!’을 외쳐버리고 말았는데요. 음~ 그래도 무화과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인생은 착하게 살고 봐야 하는 법이라구요? ‘마법의 시간’은 득을 얻기보다 깨달음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법이라구요? 네?! 이젠 ‘크리스 반 알스버그 이어달리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구요? 으흠. 무슨 소리신가 싶어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번역되어 시중에 유통 중인 것만 당장 열세 개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소설 ‘드래곤라자’를 만나며 ‘마법의 가을’이라는 표현을 즐겼지만, 로알드 달 님을 만나면서…가 아니군요. 2008년 7월 27일로 적성한 영화 ‘Strawberry Spring, 2001’의 감상문에서 처음 ‘마법의 시간’을 언급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록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이기에 넘기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인생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베푼 만큼 받게 된다는 결말에, 주인공에게 토닥여볼 뿐이로군요.


  그나저나 ‘무화과’란 무엇일까요? 한자 이름을 가져오면 ‘無花果’로 직역하면 ‘꽃이 없는 과일’인 것 같은데요. 사전의 내용을 옮겨보면 ‘무화과나무의 열매로 대개 둥글거나 원뿔모양으로 녹색, 갈색, 검은색 등 다양하다. 단맛이 강하여 날로 먹거나 말려서 먹거나 가공하여 요리재료로 쓰인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민간에서는 약으로도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전남 영암군에서 국내 총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한다.’라고 하며, yami 님의 웹툰을 통해서도 배움의 시간이 있었지만, 으흠. 이론과 실전은 다른 법! 조만간 직접 그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바랐던 것과 실제가 다르고 말았던 작품. 하지만 호기심의 증폭과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준 멋진 책이었다는 점에서 작가 분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데요. 아아. 배고파집니다. 어디 무화과 한 입 나눠주실 분을 수배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런! 꼬르르륵이라니!!




  덤. ‘형식의 파괴’라는 것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심했던지라, 작가나 시리즈에를 소개하는 특집편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군요!

 

TEXT No.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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