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스티븐 노링턴 감독, 웨슬리 스나입스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블레이드 Blade, 1998
감독 : 스티븐 노링턴
출연 : 웨슬리 스나입스, 스티븐 도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9.13.

 

“운명이 그대와 함께 할 지어니.
좋든 싫든,”
-즉흥 감상-

 

  애니메이션 ‘블레이드 ブレイド, 2011’를 만나며, 문득 앞서 영화로 제작되었던 동명의 작품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 봉사활동을 위해 들렸던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1967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분주한 병원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만삭의 여인이 실려와 건장한 아기를 출산하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현재’. 어둠이 몰려와 전기의 꽃을 피우는 도심은 살짝, 클럽에 들어서는 남녀 한 쌍을 보이는데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는 남자야 어찌되었건, 스프링클러에서 물대신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뱀파이어, 그들만의 축제’가 열립니다. 그리고 그곳에 ‘데이워커’라 불리는 남자가 등장해 뱀파이어를 처리하는 것도 잠시, ‘디콘 프로스트’라는, 현재의 자신을 만든 것은 물론 어머니를 죽인 뱀파이어를 추적중이라는 것을 알리는군요. 한편, 그런 과정 속에서 밝혀지는 ‘뱀파이어, 그 반란의 역사’와 함께, 뱀파이어에 물린 여인을 구하는 것은 덤으로, 그는 전쟁의 마침표를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살라보지만…….

 

  흐응~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났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입니다. 특히 DVD로 만나면서는 작품과 관련된 숨은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리부트 열풍이 한창인 요즘! 블레이드는 어떤가요? 이제야 알았지만, 저래 뵈도 마블히어로 아닙니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첫 번째 이야기도 좋지만 역시 두 번째 이야기가 더 강렬했다구요? 벌써 십여 년 전의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구요? 네?! 필연과 운명은 작품 안에서만 존재하는 법이라구요? 으흠. 뭔가 인생이 우울하다는 것을 속삭이는 마지막 분께 토닥토닥을 적어봅니다. 저 또한 당장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에 벌벌 떨고 지냅니다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보는데요. 운명이라. 그런 로망을 가슴에 품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얼마 만에 만나본 작품인지는 몰라도, 초반의 병원 탈출 장면을 시작으로 몇몇 부분에서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를 떠올렸습니다. 그러자 ‘종합선물세트’는 잠시, 이번 작품이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오마주를 제공하지 않았나 해보는군요. 그리고 두 번째 작품에 대해서는, 조만간 만나볼 예정이니 말을 아껴볼까 합니다.

  

  블레이드, 에릭 브룩스, 데이워커. 이 모든 것을 이름으로 지닌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소개에도 나오듯 ‘뱀파이어에게 물린, 출산 직전의 산모’에게서 태어난 ‘혼혈’의 이야기.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는 설정을 처음 인지하게해준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한동안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다가 다시 영상으로 만나니, 우리 에릭이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뭐. 미국와 일본이라는 제작환경의 차이에서 만들어진 이질감이려니 해보지만, 으흠. 구해보기 어렵게 생긴 코믹스 버전대신 일단은 연속극 버전을 한번 찾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작품의 이어달리기에 시동이 걸렸는데요. 비록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뭔가 어색한 연출도 없지 않았지만, 처음 만났던 그 당시에는 영상에서부터 충격을 안겨줬다는 ‘추억의 작품’으로 기억되는 바.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암요.
 

TEXT No.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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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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