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를 잡아라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5
로알드 달 지음, 지혜연 옮김, 퀜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마녀를 잡아라 The Witches, 1983
지음 : 로알드 달
그림 : 퀜틴 블레이크
역자 : 지혜연
출판 : 시공주니어
작성 : 2011.09.14.



“어떠한 상황이라도 긍정의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니.”
-즉흥 감상-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부스럼이 보이는 대머리들의 한가운데서, 두 팔을 벌려 미소 짖고 있는 여인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동화가 아닌, 마녀에 대한 실화에 대해 말해보겠다는군요.
  그렇게 여덟 살이 되기 전, 주인공인 ‘나’는 마녀와 두 번 마주친 적이 있다는 고백합니다. 그리고는 일곱 번째 생일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머니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위한 여행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음을 말하는데요. 그런 할머니로부터 ‘마녀’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여름휴가차 할머니와 함께 들른 해변도시의 호텔에서, 소년은 ‘마녀들의 종기총회’가 열리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는데…….



  먼저 읽으신 분께 본의 아니게 경고(?)를 받긴 했습니다만, 경고 그자체가 충격적인 반전이자 발설 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까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본편의 내용을 다 읽으신 다음 ‘옮긴이의 말’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미 읽어보신 분들은 다른 친구들과 주인공 이름 알아 맞추기 게임을 하셔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요즘 같이 흉흉한 세상, 누구를 믿어야 할지에 대한 뼈저린 교훈을 담고 있었다구요? 마녀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는 아주 멋진 책이었다구요? 네?! 이 책은 ‘YES철학’과는 맛이 다른 ‘긍정의 철학’을 속삭이고 있었다구요? 으흠. 하긴, 그렇습니다. 분명 상황자체는 우울한데, 그런 악조건에서도 밝은 면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모습이 멋졌는데요. 상대적으로 못살고 있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함으로 상대적인 우월성을 계산하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무튼, 마녀의 진실에 대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하셨으면 하구요.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들어 어린이와 노인을 이용하는 납치나 인신매매 등의 소식을 심심찮게 접하다보니 세상 참 무섭구나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나마 경찰서에서 군생활을 해서 다행이지, 그전에 있었던 몇몇 일들이 최근에 말해지는 수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자 ‘현재의 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그런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마녀들에게 복수의 일침을 가하는 모험이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으니, 암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십이지신 중에 첫 번째가 된 ‘자子’처럼 지혜로워지도록 항시 머리를 굴려보십시다! 크핫핫핫핫핫!!


  네? 번역된 제목과 원제목이 뭔가 좀 안 맞는 것 같다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마녀를 잡아라’라면 ‘Catch the Witch’가 될 것인데, 원제목은 ‘마녀들’이 되어있으니. 아마 번역하신 분께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렇게 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작가님의 세계관 속에 살아 숨쉬는 ‘마녀’의 실체를 획인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추천장을 조심스레 내밀어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져있다고 하는데요. 결말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는 언급을 들었으니, 조만간 확인해보겠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다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재량휴업일인 수요일! 나름 한적한 학교도서관에서 업무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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