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씨 부부 이야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멍청씨 부부 이야기 The Twits, 1980
지음 : 로알드 달
그림 : 퀀틴 블레이크
역자 : 지혜연
작성 : 2011.09.08.



“끼리끼리 모인다고, 누가 말했던가?”
-즉흥 감상-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물구나무서기에 열심인 원숭이 네 마리는 살짝, 산적 두목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중에서도 최고로 멍청한 ‘멍청 씨’에 대한 소개로 이어지는군요.
  그렇게 예순을 넘어서도 그저 멍청한 그와 그의 아내인 ‘멍청 씨 부인’의 소개로 계속 되는 이야기는, 서로에게 장난을 치기위해 고민이 많다며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점점 도가 지나치던 여러 악질 장난이 차례로 소개되는 것에 이어, 이번에는 함께 살고 있는 ‘원숭이가족’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멍청 씨 부부의 전직인 ‘원숭이 조련사’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새들과 연합(?)을 맺은 원숭이 가족은 멍청 씨 부부를 향한 최초이자 최후의 반격을 시작하는데…….



  크핫핫핫핫핫핫!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라도 읽고 읽고 또 읽었지만, 그냥 재미있군요! 오우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사람은 곱게 늙어야한다구요? 멍청 씨 부부가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심리분석을 요청하신다구요? 네?! 이로서 ‘진화의 시작’이 그 막을 올렸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영화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시리즈’에 푹 빠져계신 분이라 생각해보렵니다. 아무튼, 제가 다시 연속극 ‘크리미널 마인드’를 하루에 한편씩 보기 시작했다지만, 프로파일러는 못 되기에 조심히 넘겨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으흠. 글쎄요. 그분들도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살아오셨을 것이기에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때로는 저도 칭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성탈출’이라. 그러고 보니 최근 ‘진화의 시작’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작품에 관심이 생겨, 앞선 연대기를 훑어보려 했는데요. 1968년부터 시작되어 일곱 개나 만들어진 작품의 연식이, 으흠. 여섯 번째 영화가 1981년 것이라는 사실 자체가 경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것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궤도이탈이 될 것이니, ‘혹성탈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를 가져볼까 하는군요.



  이번 작품은 뭐랄까요? 무섭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무서운 이야기책을 원하는 학생들이 오면 줘봐야지 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놈의 ‘짜부증’이 뭔지 사람 겁나게 했는데요. 지금까지도 나름 착하게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좀더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뭐랄까요? 주는 대로 받는다? 그동안 행한 악행만큼 고스란히 모든 대가를 받고 마는 멍청 씨 부부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동시에 살벌한 인생철학을 교훈으로 던져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퀀틴 블레이크님이 그림으로 순화시켜두셨으니, 조심스럽게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감상문을 끝내기 전에 원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깜빡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멍청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짜부증’안 갈리게 조심합시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같은 작가님의 소설 ‘아북거 아북거 Esio Trot, 199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힛힛힛! 안 그래도 몸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타올라 보렵니다! 아잣!!



TEXT No. 1620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