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vs 이블노트
마크 아트킨스 감독, 우도 키에르 외 출연 / 블루 / 200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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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스노트 VS 이블노트 Evil Eyes, 2004
감독 : 마크 앳킨스
출연 : 애덤 볼드윈, 제니퍼 게이츠 등
등급 : R
작성 : 2011.09.07.

 

“제발 이러지 좀 말아주세요.”
-즉흥 감상-

 

  결국 제목에 낚였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을 유영하는 연기 속에서 도끼를 집어 드는 한 남자와 누군가의 시선으로 길을 걷는 화면이 교차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감전, 절단, 그리고 도끼로 찍어버린 여인에 이어 남자는 분신으로 죽음을 선택하는군요.
  그렇게 35년 후. 계약이 잘되지 않아 손가락 빨게 되었다는 다른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친구들과의 야구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예쁜 아내와 함께 일거리 의뢰를 알리는 편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의뢰자를 만나 각본작업에 착수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이 쓴 글이 현실이 되어 사건 사고가 발생함에 혼란에 빠지지만,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던 그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될 뿐이었는데…….

 

  놀랍고도 충격적이면서도 어이가 짜증을 내버렸던 진실은 사실, 이 작품이 2009년에 세상에 나왔다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원제목이 ‘Death Note vs Evil Note’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쩐지 IMDb에 작품의 정보가 안 보인다 싶었는데, 거듭 말하지만 이 작품을 만나기전에는 일단 마음을 비우셔야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역시나 제목에 낚이셨다구요? DVD로 질러 용자가 되셨다구요? 네?! ‘필연’은 ‘우연’의 가면을 쓰고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우연과 필연이라. 오랜만에 생각해보게 되는 주제군요. 아무튼,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DVD가 출시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먼저 만난 영화 ‘피어메이커스 Fearmakers, 2008’와 비슷한 맛이기에 설마 국내로 수입이 되었겠냐 하고 있었는데 DVD라니요. 거기에 이름과 연식마저 바뀐 정체불명의 작품! 제가 어떤 경로로 영화를 만났는가는 일단 넘기고, 영화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도 겨우 참았구만, 배급사든 어디든 자꾸 이러시면 곤란하다 이겁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데스노트’라는 제목을 버리고 보면 꽤나 흥미로울 것입니다.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려는 판에 찾아온 기회. 하지만, 자신이 쓰는 이야기가 사실이 되어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어떻게든 해결하려하지만 상황은 악화되기만 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진부한 듯하면서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던지라 리메이크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보이지 않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분석평이나 찾아봐야겠습니다.

  

  네? 그럼 원제목과 내용의 상관관계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누가 진범(?)인지 적어버리는 순간에도, 힌트랍시고 다른 영화의 제목을 적어 버렸다가도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발설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힌트를 적어보면 ‘요사스러운 눈빛’과 관련하여 사건 사고가 발생하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연기자의 눈빛 연기에 포스가 부족했을지라도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품절 리뷰어’라는 인식표를 뽑아보나 싶었습니다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영화 ‘로봇 Endhiran,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아아. 요즘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집니다. 저만 그런가요?

 

TEXT No.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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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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