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즈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더 리즈 The Reeds, 2009
감독 : 닉 코엔
출연 : 칼 애쉬먼, 제프 벨, 안나 브루스터, 다니엘 칼타기론 등
등금 : R
작성 : 2011.09.05.

 

“당신의 현재는 과거와 미래사이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갈대숲이 우거진 강에서 노를 저으며 배를 타고 있는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검은 우의를 쓰고 있는 그가 무엇인가를 준비하더라는 것도 잠시, 갈대밭에서 돌아다니는 ‘그것’을 향해 사격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차를 달려 친구 하나를 태우더니,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데요. 여섯 명이 한자리에 모여, 갈대밭이 인상적인 강에서 보트를 타며 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어쩐지 길을 잃은 것 같다는 것에 이어, 의문의 사건들이 그들이게 인사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는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둘씩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마는데…….

 

  흐응~ 뭐랄까요? 앞선 영화 ‘더 그레이브스 The Graves, 2010’에서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아서인지 이번 묶음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지만, 이번 작품은, 으흠. 뭔가 멋졌음에, 추천장을 살짝 내밀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뭔가 반복된다는 설정이 익숙하시다구요? 분위기가 묘하게 무거운 것이 나름의 매력인 것 같다구요? 네?! 우리네의 인생 또한 깨달음을 통해 하나의 완성을 얻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움을 위한망각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갈대밭’을 보고 군생활을 떠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분 덕분에 또 다른 시점을 얻어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보초를 서다보면 어둠에 잠긴 숲을 보며 착각에 이은 공포로 사격을 할 수도 있음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분의 언급을 통해서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신병이 되는 순간 바보가 되고 만다는 것까지 기억의 창고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영화는 비록 모습을 다를지라도, 전체를 놓고 보면 하나의 돌고 도는 원대한 흐름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지 않나 해봅니다. ‘분위기의 묘한 무거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 작품의 국적이 ‘영국’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같은 좀비영화라도 영국산이 뭔가 더 그럴싸했듯, 이번 작품도 그런 특성을 가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그래서 이때까지 만나본 작품을 훑어봐서는 영화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번 작품과 같은 해에 나온 작품이니, 감히 형제가 아닐까 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작품의 무대도 그렇지만, ‘reed’는 ‘갈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는 ‘갈대의 줄기를 가공한 발음체’라는 설명이 보이는 것이 순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이번 작품은 그런 의미를 집약해, 안타까운 사건에 대한 ‘공간의 기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네? 다른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이미 힌트를 다 뿌려둔 마당에,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 것인데요. 까짓것 조금만 더 힌트를 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짧은 엔딩크레딧에 이어 ‘추가영상’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전까지의 마침표에서도 도돌이표가 그려져 있었지만, 그들이 보트를 타고 즐기는 화면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 그저 안타까운 느낌을 선물로 주는 듯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트라이앵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ZMD: 좀비 오브 매스 디스트럭션 ZMD: Zombies Of Mass Destruction, 2009’을 이번 주말로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미리 알려주시기 없기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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